[달그락달그락]역사를 지켜나가는 ‘평화’의 과정

■청소년, 군산의 역사와 문화를 보다 17 군산 평화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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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이란 무엇일까, 마냥 물건이나 사진을 전시해놓고 그 물건에 대해 알아보라는 것일까? 우리는 물건이 아닌 역사의 흐름을 알려주는 곳에 다녀왔다. 지난 7월 19일, 군산 근대문화유산거리 금광동에 평화박물관이 개관하였다. 군산평화박물관은 문정현 사제를 중심으로 군산과 제주 강정에서 활동 중인 ‘평화바람’ 활동가들과 전문 큐레이터의 협업으로 개관했다.

평화란, 흔히 전쟁, 분쟁 또는 일체의 갈등이 없이 평온한 상태를 말한다. 우리는 거듭된 전쟁으로 셀 수 없는 상처를 받았고, 또 주었다. 평화박물관 전시는 일본 제국주의 시대 이후 지금까지 청산하지 못한 채 이어지고 있는 군산미군기지 역사를 조명하고, 무기로 평화를 지킬 수 있다는 군사 안보에 저항해온 평화운동을 소개하고 있다. 평화박물관은 이러한 상처들을 되돌아보고 같은 일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평화의 소중함을 알리고자 건축된 것이다.&;

평화박물관은 4개의전시와 평화활동가들이 만든 수제품과 책을 구매할 수 있는 평화상점, 자료실, 영상실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벽면의 그동안의 평화운동 역사와 발자취를 담았다.

첫 번째로 군산미군기지와 평화운동. 미군기지의 시작과 확대, 이에 저항해 온 시민사회의 평화운동에 대해 쓰여 있었다. 두번째로는 국내외 평화운동.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여러 평화운동과 군사기지 사례 등을 보여주었다. 세번째로는 하제마을과 팽나무였다. 다른 건 보기만 해도 어떤 내용일지 예상이 갔는데 이것은 생소했다. 그러나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쉽게 풀어 쓴 설명을 보고 이해할 수 있었다. 미군기지로 인해 쫓겨난 주민들, 남겨진 하제마을과 그곳을 지키는 600년 팽나무에 관한 내용이었다. 마지막은, 평화바람이 걸어온 길이라는 주제로 평화가 무엇인지에 대한 것이었다.

우리는 역사를 알고 역사를 배운다, 역사란 것이 무엇인지 소중함을 깨닫고 관련된 것들을 본다. 하지만 관련 서적만 보고 모든 것을 알수는 없다. 그렇기에 우리는 여러 전시자료와 역사를 지킨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긴 박물관에서도 많은 깨달음을 얻어간다. 독자분들도 같이 역사를 몸소 체험해보는 것은 어떨까. / 김나빈, 권해은, 원세인, 이하경, 박시윤 청소년기자



취재후기

&; 원세인: 미군기지를 세우는 것을 반대하기 위해 많은 사람의 단합체가 모여 눈물과 힘으로 얼마나 노력 했는지 알 수 있었다. 600년 된 팽나무를 포함해 하제 마을이 미군기지 건설 때문에 희생을 하였다는 점이 가장 인상깊었다. 평화란 정말 무엇일까?

&; 이하경: 평화박물관 전시를 보며 군산 뿐만 아니라 국외 평화운동을 한눈에 볼 수 있어 인상 깊었다. 평소 잘 알지 못했던 군산 미군 기지에 대해서도 이번 기회를 통해 그 유래와 의의를 배울 수 있어 유익한 시간이었다.



[공간 방문후기] 평화로운 공간에서 만난, 평화를 지키려 했던 역사



이런 장소가 있는지 몰랐다. 필자가 다니는 고등학교와 매우 가까웠지만 한 번도 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다행히도 동아리 시간을 통해 평화박물관을 처음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처음 가본 평화박물관의 내부는 생각보다는 넓지 않았다. 평일 오후 시간대에는 사람도 많이 방문하지 않는 듯 보였다. 아마 그 이유는 평화박물관의 위치를 모르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더 많이 알려야겠다고 생각했다. 평화박물관은 내부는 좁을지라도 그 안에 담겨있는 내용이 많았고 앉아서 영상을 보는 자리도 있었다. 영상을 볼 때 서로 방해가 되지 않도록 헤드셋도 있었다.

솔직히 말하면 평화박물관에 들어와서 그전에 미국기지에 대해 알고 있었던 거라곤 하나도 없었다. 이번 취재를 통해 완벽하진 못하더라도 내 머릿속 지식이 되었다. 내가 기억해야 할 일들인 것 같아 더 알려고 노력한 것 같다. 사진들과 그에 따른 내용을 보며 실제 있었던 일인 것을 실감하고 우리가 기억하지 않으면 이 모든 일들이 없었던 것처럼 사라질까 걱정이 되었다. 가장 인상깊었던 점은 국내에서만 평화운동을 한 것이 아니라 미국, 필리핀, 오키나와 등 여러 나라들도 함께 했다는 것이다.

평화박물관의 전시를 보고 나가기 전 동그란 후원함이 있었다. 후원함은 자발적인 관람후불제를 낼 수 있는 상자이다. 평화박물관의 전시는 돈을 지불할 가치가 있는 전시였다. 하지만 아쉽게도 그 당시 갖고 있는 현금이 없어 내지 못하였다. 다음에 가면 조금이라도 넣고 싶다. 또한 그 옆에 보면 방명록도 쓸 수 있다. 더 많은 사람들이 평화박물관을 방문하면 좋겠다. / 박시윤 청소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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