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재택근무와 온라인 수업 등으로 PC나 노트북, 태블릿, 스마트폰 등을 사용하는 시간이 급격히 늘어났다. 이에 손을 무리하게 사용해 손목터널증후군이나 손목건초염으로 손목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도 증가하는 추세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손목 앞쪽에서 손목을 이루는 뼈와 인대로 만들어진 터널인 수근관에 신경이 눌리면 나타난다. 손가락 일부가 저리고 화끈거리는 느낌이 들거나 손목을 움직일 때 손저림이 심한 경우, 아침에 손이 굳어 있거나 경련이 일어나면 손목터널증후군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손목터널증후군은 평생 중 발병할 확률이 50%에 달할 만큼 흔한 증상이다. 조기에 치료하지 않고 방치했을 경우 운동 마비로까지 이어져 손의 힘이 약해질 수 있다. 증상이 심해지면 주먹을 쥐거나 가벼운 물건을 쥐는 등 손을 이용한 단순한 동작도 어려워질 수도 있다.
손목터널증후군 말고도 손목 통증을 유발하는 증상으로는 손목건초염이 있다. 엄지손가락을 다른 4개의 손가락으로 감싸 쥐는 형태로 주먹을 쥐고 새끼손가락 쪽으로 손목을 꺾었을 때 엄지손가락과 이어지는 손목 부분에서 심한 통증이 느껴진다면 손목건초염을 의심해 볼 수 있다.
드퀘르벵 증후군으로도 불리는 손목건초염은 손목의 힘줄과 힘줄을 둘러싼 막(건초) 사이에 염증이 생겨 통증을 유발한다. 손목의 통증과 손가락 저림 증상이 나타나는 손목터널 증후군과 달리 염증으로 인해 엄지손가락 주위부터 손목까지 뻐근하거나 통증을 느끼게 된다.
손목건초염은 휴식을 취하면 통증이 가라앉으므로 초기에 증상을 방치해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조기에 발견하면 비수술적인 치료로도 충분히 증상 개선을 기대할 수 있지만, 시기를 놓치거나 차도가 없으면 수술로 이어지게 된다.
손목터널증후군이나 손목건초염 등을 조기에 발견한다면, 도수치료나 체외충격파, 프롤로치료, 고강도 레이저 치료, 신경차단술 등 다양한 비수술적 치료로도 개선 가능성이 있다. 손목터널증후군을 방치하면 정중신경 손상으로 근육 기능에 문제가 발생해 쥐는 힘이 감소할 수 있고, 손목건초염 역시 치료 시기를 놓치면 만성화될 수 있어 초기에 병원에 내원해 치료를 받아야 한다.
손목 통증으로 인한 질환은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다. 틈틈이 스트레칭을 해 손목의 긴장을 완화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해 손목 통증을 미리 방지하는 것이 좋다. 만일 평소와 다른 손목 통증이 지속되면 빠른 시일 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 치료를 시작해야 질환의 악화를 막을 수 있다.
도움말 안수정형외과 소안수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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