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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군은 혁신과 변화를 주저 않는 ‘퍼스트 펭귄’이다

각 정책마다 ‘최초’에서 시작해 ‘최고’로 진화
고령친화도시 도전, 성공하면 3대 친화도시 완성점
최악의 인구감소 위기, 다양한 정책으로 정면 돌파
행안부 ‘인구감소지역’ 탈출, 도내 군 지역 유일

기사 작성:  염재복
- 2021년 10월 20일 13시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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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군 행정은 ‘최초’에서 시작해 ‘최고’로 진화한다. 경제, 사회, 문화 등 각 분야에서 국내 첫 시도 사례를 찾기란 어렵지 않다. 흡사 두려움을 극복하고 바다에 먼저 뛰어드는 ‘퍼스트 펭귄’처럼 새로운 분야에 과감히 도전한다. 여기서 만족한다면 아마추어 행정이란 비판을 피하기 힘들 것이다. 완주군은 ‘최초’의 행정을 ‘최고’의 경지로 끌어올려 10만 군민의 만족도를 극대화한다. 2100여 년 전, 한반도에서 최첨단 청동을 다루는 기술을 가장 먼저 받아들인 곳은 바로 완주군이었다. 대륙의 선진문물을 재빨리 흡수해 독보적 위치로 재창조하는가 싶더니, 한반도 금속문명의 중심지로 우뚝 서게 된다. 가장 먼저 시작해 국내 최고로 진화한 대표적인 케이스다. 완주군은 이제 남이 가지 않은 길을 개척해 가고 있다. 소득과 삶의 질 높은 으뜸도시, 전통과 미래가 함께 살아 숨 쉬는 ‘신(新)완주 실현’의 목표를 향해 잰걸음을 옮기고 있다. 변화와 혁신을 통해 또 다른 ‘최초’와 ‘최고’를 만들기 위한 신새벽의 여정을 살펴보자.



□ 새로운 도전, 3대 친화도시

박성일 완주군정이 고령친화도시 등 3대 친화도시 완성을 위한 새로운 도전장을 던졌다. 완주군은 이미 세계보건기구인 WHO가 직접 인증하는 고령친화도시를 위해 연구용역에 착수했으며, 진단과 가이드라인을 개발하고 실행계획을 마련해 올 연말까지 인증을 받을 계획이다. 앞서 작년 7월에는 '완주군 고령친화도시 조성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으며, 관련 분야 전문가 10여 명을 위촉해 고령친화도시 조성위원회를 구성했다.

고령친화도시는 전 세계 46개국에 1,000여개 도시가, 국내에서는 서울시와 부여군, 성남시, 인천 동구 등 32개 시군이 가입해 있지만 전북 지자체는 현재 없는 상태다. 완주군이 WHO의 고령친화도시 인증에 성공하면 유니세프(UNICEF)의 아동친화도시 선정과 고용노동부의 ‘사회적경제 친화도시’ 인증(2019년)에 이어 3대 친화도시의 큰 그림을 완성하게 된다. 완주군은 아동친화도시 중장기 기본계획(2020~2023년)에 따라 올해만 600억 원 이상 집중 투자할 계획이며, 사회적경제 친화도시 위상 제고를 위해선 ‘국립 사회적경제 인재개발원 건립’을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그림만 그리는 게 아니라 구체적인 실행에 옮기고 있다는 말이다.



□ 위기를 기회로 만든 인구정책

혁신도시 입주기업 훈풍이 힘입어 2016년까지만 해도 인구 몸집을 늘려왔던 완주군에 인근 대도시의 대규모 택지개발은 최악의 인구유출 악재로 작용했다. 9만6천명을 정점으로 2018년부터 인구가 빠져나가며 속수무책, 9만2,000명대로 뚝 떨어졌다. 변화와 혁신을 즐기는 완주군에 위기는 기회의 또 다른 이름이었다. 산단 조성과 기업유치, 주거환경 개선, 귀농귀촌 지원 확대, 출산양육비 지원, 문화와 체육 등 인프라 확충, 은퇴자 유치 환경 조성 등 각종 인구 유입책을 강도 높게 추진했다. 박성일 군수는 인구정책팀을 별도로 꾸려 매달 인구지표를 꼼꼼히 따졌고, ‘인구증가 지원사업 등에 대한 조례’도 제정(2018년)했다.

덕분에 완주군의 인구는 2020년을 기점으로 바닥을 딛고 상승국면을 향한 호흡조절에 나서고 있다. 행정안전부가 지난 18일 고시한 전국 89곳의 ‘인구감소지역’에도 완주군은 전주시, 익산시, 군산시 등 3시(市)와 함께 제외됐다. 전북 14개 기초단체 중 무려 10곳(71.4%)이 ‘인구감소지역’으로 분류됐지만, 완주군은 군 지역에서는 유일하게 감소지역에서 탈출할 수 있었다. 완주군은 이제 인구감소의 악재를 씻어내고 10만 시대를 향한 거보(巨步)를 성큼성큼 내딛고 있다. 삼봉웰링시티 5,900세대와 복합행정타운 2,000세대, 미니복합타운 3,300세대 등의 아파트 공급과 입주가 완료될 오는 2023년경에는 인구 10만 시대가 활짝 열릴 것이란 예측도 나온다. 위기를 기회로 재창조하는 ‘퍼스트 펭귄’의 도전 정신이 맺은 결실이다.



□ 최초와 최고가 만나는 곳

완주군 행정엔 최초와 최고가 흔하다. 전북 최초로 국토부의 수소 시범도시로 지정(2019년)됐고, 세계 최초이자 국내 유일의 기관인 ‘수소용품 검사지원센터’도 유치했다. 이를 토대로 수소연료전지 원스톱 인증시스템을 구축하게 되는데, 이 또한 국내 최초라 할 수 있다. 고용노동부의 전국 제1호, 군 단위 유일한 ‘사회적경제 친화도시’로 선정된 것이나 지속가능한 먹거리 종합전략인 ‘완주 푸드플랜’을 추진한 것도 전북 최초의 타이틀이다. 최근에는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평가 결과 전국 80여 개 군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7년 연속 최우수 SA등급을 받기도 했다.

이런 노력들은 도시 경쟁력 최상위권으로 이어졌다. 완주군은 국토부의 ‘도시대상 평가’에서 3년 연속 군 단위 최상위권을 달렸다. 주민 삶을 담는 그릇이 도시라는 점에서 완주군이 전국 최고 도시의 반열에 올라와 있음을 말해준다. 어디 이뿐이랴? 작년 10월에는 농식품부의 로컬푸드 지수평가에서 전국 1위, 전국 유일의 최우수 S등급을 받았고, 최근엔 완주군의 생활업종 사업체 증가율이 전북 1위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변화와 혁신의 마인드를 앞세워 처음 시작하는 것을 두려워 하지 않고 궁극의 경지를 창조하는 곳, 최초와 최고가 만나는 곳, 그곳에 완주군 행정이 있는 셈이다.



박성일 완주군수의 ‘나뭇잎과 바람론’

박성일 완주군수는 항상 ‘선제적 대응’을 강조한다. 코로나19가 덮친 작년 1월 이후 수도 없이 사전 준비와 선제 대응을 직원들에게 읊조렸다. 그는 최근 “나뭇잎이 흔들리는 것을 보고 바람이 분다고 말하면 그 때는 이미 늦은 때”라며 “미리 바람이 불어올 방향을 파악하고 정책도 준비해야 한다”고 설파했다. 이른바 박성일표 ‘나뭇잎과 바람론(論)’이다.

행정환경을 둘러싼 변화의 강풍이 거세게 몰아치는 만큼 정신 바짝 차리고 미리미리 대책을 준비해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야 한다는 말이다. 박 군수는 또 과거를 복기하며 미래를 내다보는 혜안을 중시한다. 국가예산 확보와 신규사업 발굴 과정에서 정부의 방향과 미래 트렌드를 강조하는 이유이다. 지난해 한 간부회의에서는 “시대의 흐름에 잘 대처하지 못 하면 역사의 죄인이 될 것”이란 취지의 발언을 하기도 했다. 앞날을 보며 선제적 대응을 주문하는 박성일 군정이 신(新)완주 실현을 어떻게 해 나갈지 주목된다./완주=염재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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