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목갤러리, 최동순, 청목미술관 백신혜 개인전 각각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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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목갤러리가 최동순 개인전을, 청목미술관이 백신혜 개인전을 각각 갖는다.

청목갤러리는 19일까지 '최동순 개인전 &; Into The Time'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60호~100호 내외 10여점과 10~50호 내외의 한국화 30여점 등 40여점으로 구성됐다. 작가의 작업 소재는 아름다움과 생명의 대표적 상징인 꽃이다. 작가는 꽃을 통해 일상과 주변의 평범한 아름다움을 담아낸다. 꽃이 가진 색과 선, 형태를 자유롭게 구사하면서 모방이나 재현이 아닌 작가만의 창의적인 방식으로 고유한 이미지 세계를 구축한다. 작가는 자신의 시각적 직관과 감성적 미감을 작품으로 구현하며 자연 속에서 기운 생동하는 에너지를 캔버스에 담아 삶에 활기를 주고자 한다. 꽃의 아름다움은 자연의 좀 더 근원적인 힘, 풍요롭게 번성하는 것의 힘으로 전달되기도 한다.

장지(한지), 분채, 석채, 자개를 작품의 주재료로 하는 작가의 한국채색화 작업은 매체 활용이나 작업방식에 있어서 전통에 기반하며, 구도나 화면구성은 동시대 미술의 특성을 반영하고 있어서 전통과 현대가 접목되는 뜻깊은 작업이다. 가루 안료인 분채는 맑고 산뜻하며 화려한 느낌을 주고, 주사, 석록, 석청 등을 통칭하는 석채는 신비롭고 중후한 무게감을 주며 오랜 세월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특징이 있다. 더욱이 작업에 천연 자개를 사용함으로써 놀라운 지각을 선사하는데, 천연 자개의 장식적이고 세련된 반짝임과 화려한 속성이 분채 및 석채의 채색 표현과 만나면서 이중, 삼중의 증폭된 미감을 담아낸다. 작가의 채색이 자개의 스펙트럼을 거치면 천연 채색의 작품이 탄생한다. 바다와 밀물·썰물 등 온 우주가 키운 자개를 채색이 통과하면서 그 빛과 관람자의 시각이 만나 시각적 융복합 현상이 생기기도 한다. 보는 방향에 따라 색이 달라지는 효과도 있어서 3차원 회화의 느낌을 주기도 한다.

작업 주제‘시간 속으로(Into The Time)’는 작가가 자유롭게 자신의 기억과 내면 세계를 유영하면서 과거, 현재, 미래를 넘나들게 된다는 작업 의도를 반영한다. 원, 직선, 곡선 등 기하학적인 선과 형태들은, 구상 표현의 한계를 넘어 정신적이고 내면적인 영역을 반영하는 추상성을 추가함으로써 주제 구현을 뒷받침한다. 기하학 요소가 더해진 작가의 작품은 때로는 천·지·인을 연상시키는 파격적이고 광대한 구도를 만들기도 하고 차안(此岸)과 피안(彼岸), 중심과 주변, 가상과 현실 등 다양한 차원의 시공간을 확장하고 소통하게 하는 듯하다. 그리하여 현실에서는 제한된 어떤 다른 영역과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차원으로 안내한다.

작가는 원광대학교 미술대학 한국화과 및 동대학원을 졸업했다. 이번 전시는 작가의 22번째 개인전이며, 아트페어 14회, 국내외 단체전 및 초대전에 350여회 참여했다.

청목미술관은 18일까지 '서양화가 백신혜 초대전-모호한 아우라'전을 갖는다. 이 전시는 100호 내외의 작품 15점과 50호 내외의 작품 10여점 등 모두 25점이 전시된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바람’을 어떻게 표현할 것인지를 최대 관심사로 삼고 그에 따른 작업 방향의 변화를 꾀한다. 작가는 시각, 촉각, 감성, 지각, 지성 등이 총 동원되어 몸으로 체득된‘바람’의 이미지를 화면에 드러내고자 한다. 작고 가느다란 풀줄기나 잎들이 바람으로 인해 끊임없이 흔들리는 광경과 온몸으로 직접 느끼는 체험은 작가에게 모호한 지각을 일깨웠다. 이러한 관찰과 경험이 더해질수록 그 모호함은 표상하기 힘든 아우라로 다가왔을 터이다. 직관으로 형상화된 화면은 시선을 압도하는 색과 형은 없지만 강렬한 흔들림과 일렁임이 있다. 때로는 길고 부드럽게, 때로는 잔잔하고 짧게, 불규칙적인 선과 색으로 드러나는 작가의 화면에는 흘러내리거나, 상승, 하강, 분출하는 리듬과 율동이 감지된다. 이번 전시 작품에서 작가가 담아내고자 하는 세계는, 명료하게 알 수 없고 예측할 수 없이 모호하지만, 모호함이 갖는 아우라의 생산성과 창의성을 반영하고 주변과 조화로운 연대를 추구하려는 시도가 엿보인다.

작가는 전주 출신 서양화가로 전문 시각예술가의 길에 전념하며 다년 간 수도권에서 두드러진 활동을 해왔다. 작가는 고정될 수 없는 사유의 흐름을 자연, 풍경을 통해 다양한 이미지로 표현하고 있다./이종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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