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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순항쟁, 반란인가 항쟁인가



기사 작성:  이종근 - 2021년 09월 27일 14시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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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철희의 여순항쟁 답사기. 1(지은이 주철희, 출판 흐름출판사)'은 단순한 답사기를 넘어 역사연구자답게 겹겹이 쌓여 있는 사료로 역사를 재정립하는데 힘썼다. 책은 답사기 형식으로 구성하여 역사적 장소를 찾아다니면서 여순항쟁의 전개 과정을 자세하게 알 수 있도록 서술하였다. 현재 여수의 모습을 촬영한 사진 자료를 통해 현장감을 느낄 수 있으며, 당시 사료와 함께 살펴봄으로써 여순항쟁의 개요와 성격을 파악하고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 했다.

저자의 안내를 따라서 여수를 걷다 보면 곳곳에 흩어진 흔적을 통해 여순항쟁을 제대로 마주할 수 있다.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바는 명확하다. 여순항쟁은 국가폭력에 군인과 민중이 저항한 ‘항쟁’이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국가폭력에 관한 논의는 결코 여순항쟁으로만 끝나지 않는다. 우리가 관심을 갖고 찾아야 할 다른 조각들이 아직도 산재해 있다.

2021년 6월 29일, 여순사건 특별법(여수·순천 10·19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이 국회 본회의에 통과되었다. 2001년 16대 국회 발의 이후 4차례나 무산된 법안이 20년 만에 가까스로 이루어졌다. 이후 ‘여순사건 특별법’은 국무회의 의결과 대통령의 재가를 받아 법률 18303호로 7월 20일 공포되었고, 사전 준비를 거쳐 내년 1월에 본격적으로 시행될 예정이다. 여수·순천 10·19사건은 1948년 10월 19일, 여수에 주둔하던 제14연대 소속 군인들이 제주4·3 사건 진압 명령을 거부하고 봉기한 사건이다. 지리산 입산금지 조처가 풀린 1955년 4월 1일까지 여수와 순천을 비롯한 전남, 전북, 경남 일부 지역에서 무력 충돌이 일어났고, 이 과정에서 무고한 민간인 1~2만여 명이 집단으로 희생됐다. ‘여순사건 특별법’은 여순항쟁의 진상을 규명하고, 희생된 민간인들의 명예 회복을 위해 제정되었다. 사건이 발생하고 무려 73년 만에 우리 역사를 되돌아보고 바로잡을 기회가 주어진 것이다. 여순항쟁, 반란인가 항쟁인가?

이 책은 답사기 형식으로 구성하여 역사적 장소를 찾아다니면서 여순항쟁의 전개 과정을 자세하게 알 수 있도록 서술했다. 현재 여수의 모습을 촬영한 사진 자료를 통해 현장감을 느낄 수 있으며, 당시 사료와 함께 살펴봄으로써 여순항쟁의 개요와 성격을 파악하고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 했다./이종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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