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현웅(전라북도경제통상진흥원 원장)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소비문화가 증가하면서 라이브 커머스가 주목 받고 있다. 유통업체들이 발빠르게 서비스 확대에 나서고 있으면서, 이커머스(e-commerce·전자상거래)에서 라이브 커머스(Live Commerce)로의 전환이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라이브 커머스는 라이브 스트리밍(Live Streaming)과 전자상거래(e-commerce)의 합성어다. 오프라인 매장에서 점원과 소비자가 대화하듯, 온라인 환경에서 ‘실시간 동영상’을 보며 ‘양방향’으로 ‘소통’하며 쇼핑하는 방식이다.
라이브 커머스 방송을 보면서 소비자들은 궁금한 사항들을 채팅창을 이용해 질문하고 다른 소비자들과도 의견을 교환하기도 한다.
주요 소비계층으로 꼽히는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의 이용률이 높아 주요 판매 채널로 자리매김 할 것이란 전망과 함께, 업계에서는 2년 뒤 9조원대 시장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도 있다.
이미 네이버와 카카오 등 온라인 플랫폼 업체들은 유통업계보다 한발 앞서 라이브 커머스 시장에 진출하여 활발하게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네이버의 라이브 커머스인 쇼핑라이브는 지난해 말 누적 1억뷰를 달성하며 새로운 쇼핑 채널로 완전히 자리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런가 하면 11번가, 쿠팡, 티몬 등 기존 이커머스 업체들도 각각 라이브11, 쿠팡 라이브, 티몬셀렉트라는 이름으로 라이브 커머스 시장 키우기에 속속 나서고 있다.
이렇게 라이브 커머스가 부상한 배경은 크게 보면 두가지 요인이 있다.
먼저 미디어의 변화다. 스마트폰 보유율이 2020년 93.1%에 이르고, 10~50대를 기준으로 하면 98%를 초과했다. 국민의 상당수는 이제 더는 TV를 필수매체로 인식하지 않고, 스마트폰을 필수매체로 인식하는 비중이 높다.
또 하나는 소비 트렌드의 변화다. 디지털에 익숙한 MZ세대가 전체 소비 트렌드를 이끄는 선도자로 부상하면서 소비자들을 라이브 커머스로 불러모으고 있다. 재미있는 콘텐츠와 범용화된 플랫폼이 만나면서, ‘장보기’가 일이 아닌 놀이가 되고 하나의 문화가 형성되고 있다.
유통업계 일각에선 라이브 커머스 시장이 더욱 성장하며 장기적으로는 홈쇼핑을 대체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기존 유통 채널과 달리 판매 수수료가 저렴하고, 소비자 반응을 바로 확인할 수 있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라이브 커머스 채널에서 우리 지역의 농산물이나 가공식품들을 소개하는 방송을 가끔 볼 수 있는데 앞으로 도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들이 활발하게 진출하여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서 먼저, 제조 및 유통업체에서는 우수한 제품과 차별화된 콘텐츠를 확보해야 한다. 판매할 제품을 확보하는 것 못지않게 어떤 콘텐츠로 이용자들을 모이게 할지 고민해야 한다.
그리고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가상·증강현실 기술을 이용해 소비자에게 실감 나는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다양한 방법들을 모색해 나가야 한다.
도내 기업들이 라이브 커머스라는 새로운 유통환경에 발빠르게 적응하고, 우리 지역에서 생산되는 우수 상품들이 활발하게 라이브 방송이 되고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어 매출확대로 이어지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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