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내 골목상권 체감경기가 밑바닥을 찍었다. 추석 명절 대목장에 대한 기대감도 크지 않았다.
무려 6,000억 원대에 달하는 재난지원금이 골목상권에 이미 풀렸거나 현재 풀리고 있다는 게 무색할 지경이다.
6일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 따르면 전국 소상공인시장 경기동향(BSI)을 조사한 결과 8월중 전북지역 소상공인 체감지수는 역대 최악에 가까운 37.5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41.9)보다는 4.4포인트, 전년 동월(63.1) 대비론 25.6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특히, 지난 2013년 1월 BSI 조사가 시작된 이래 작년 3월(28.3)과 올 1월(31.5)에 이어 역대 3번째로 낮았다.
BSI는 100 이상이면 경기가 호전됐고, 그 미만이면 되레 악화됐다는 의미다. 그만큼 도내 소상공인들이 체감한 경기상황이 안 좋았다는 얘기다.
전통시장 입점 상가들 또한 별반 다르지 않았다.
실제로 8월중 체감지수는 28.2에 그쳐 전월(33.1)보단 4.9포인트, 전년 동월(41.1) 대비론 12.9포인트 각각 더 떨어졌다. 이또한 지난 2017년 1월 전통시장이 BSI 조사 대상에 포함된 이래 작년 2월(22.6)에 이어 2번째로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지갑이 열린다는 추석 명절 연휴를 낀 9월중 경기 전망마저 어둡다는 것은 더 큰 문제다.
조사결과 소상공인의 경우 역대 9월중 전망지수론 가장 낮은 71.8에 머물렀다. 전통시장 또한 마찬가지로 역대 최저인 77.4에 그쳤다.
그만큼 자영업자들의 기대감이 크지 않다는 의미다.
지난달 총 1,800억 원대에 달하는 전북형 재난지원금이 풀린데 이어, 9월중 도내 골목상권에 약 4,074억원 규모의 국민지원금(제5차 정부 재난지원금)이 추가로 풀린다는 게 무색할 실정이다.
공단측은 이를놓고 “조사결과 소상공인들의 경우 8월중 체감경기 악화 사유로 코로나19 장기화(57.4%·이하 전국 평균)와 유동인구 감소(31.4%)를 가장 큰 요인으로 지목했고 전통시장 또한 두 사안(각각 56.5%·47.0%)을 가장 큰 문제로 꼽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9월중 전망지수 악화 사유 또한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모두 유동인구 감소(각각 47.8%·53.3%)를 가장 큰 요인으로 지목했다”고 부연했다.
한편, 이번 BSI 조사는 전국 소상공인 2,400개 점포와 전통시장 입점상가 1,300개 점포를 대상으로 지난달 18일부터 엿새간 전화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북지역에선 각각 123개와 62개 점포가 응답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소상공인은 ±2.0%포인트, 전통시장은 ±2.7%포인트를 보였다.
/정성학 기자 csh@sj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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