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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과 허리 통증 부르는 디스크 질환 초기 비수술 치료로 개선

기사 작성: 새전북신문 - 2021년 09월 03일 14시32분

코로나19라는 특수한 상황으로 인해 비대면 수업이나 재택근무로 실내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재택근무를 하는 경우 밖으로 나가는 시간이 현저히 줄어들고 장시간 컴퓨터를 하는 시간이 늘어나기 때문에 디스크 질환에 더욱 조심해야 한다.

예전에는 교통사고나 외상이 젊은 연령대의 목, 허리 디스크의 주된 원인이었던 반면, 최근에는 사고보다 잘못된 자세를 오래 취하거나 스마트폰과 컴퓨터 등을 장시간 사용하여 허리, 목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일반적으로 환자들은 허리디스크, 목디스크라고 하면 무조건 수술적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해 지레 겁을 먹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디스크 질환에는 여러 가지 치료법이 있어 크게 겁먹지 않아도 된다.

디스크 질환 초기에는 약물치료, 물리치료, 프롤로테라피, 도수치료 등과 같은 보존적 치료로 진행한다. 이러한 보전적 치료에도 통증이 지속되거나 효과가 미미할 경우 한층 강도 높은 치료를 고려해볼 수 있다.

대표적인 비수술 치료법에는 신경차단술과 신경성형술이 있으며 붙어있는 신경과 염증문제를 해결하기 때문에 주사치료보다 좀 더 근본적인 치료가 가능하다.

신경차단술은 미세한 크기의 주사바늘을 사용하여 약물을 직접 투입해 병변부위 신경을 차단하는 치료 방법으로, 영상 증폭장치를 이용해 머리카락만큼 가는 신경 부위를 하나씩 찾아 치료하는 것이 특징이다. 신경차단술은 시술 시간이 20분 내외로 짧고 치료 후 일상생활에 큰 지장이 없어 곽광받고 있는 비수술치료 중 하나로 꼽힌다.

신경성형술은 척추의 경막외강에 지름 1-2mm 초소형 카테터를 삽입하고, 통증의 원인이 되는 부위에 특수한 약물을 주입해 치료하는 방법으로 허리 디스크 외에도 목디스크, 척추관협착증, 급·만성 요통, 척추 수술 이후 신경 유착이나 염증으로 인한 통증에도 효과적이다.

전신마취가 아닌 국소마취로 진행되는 신경성형술은 최소한의 절개로 진행되고 출혈이나 통증이 거의 없어 회복이 빠르기 때문에 고령환자에게도 안전하게 시술이 가능하다.

단 비수술치료는 전문의에 따라 숙련도가 다르기 때문에 누구에게 시술받느냐에 따라 결과가 차이가 있을 수 있다. 따라서 경험이 풍부한 의사를 찾아 정확한 진단 하에 치료를 실시해야 한다.

또한 환자 중 일부는 반드시 수술이 필요한 경우도 있으므로 의사와 충분한 상담을 거쳐 치료방법을 결정해야 하며, 무조건 수술을 하는 것 역시 능사가 아님을 명심해야 한다.

글: 분당 성모에이치통증의학과 황재웅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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