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과열, 네거티브 격화

이낙연 후보 대변인 허위사실 유포 당 선관위에 신고 이재명 측 최성해 거론, 이낙연 측 김부선 소환하는 등 점입가경 정세균은 본인 역량 부각 못한채 이낙연과 정책연대 모양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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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2차 정책 토론회가 4일 열린 가운데 후보들이 선의의 경쟁을 다짐하고 있다. /이낙연 의원실 제공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선출을 앞두고 펼쳐지는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간 네거티브 공방이 갈수록 거세지는 양상이다.

지난 3일 이재명 경기지사측이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측의 캠프 수석대변인을 맡고 있는 오영훈 의원을 허위사실유포 혐의로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한 가운데 이 전 대표 측의 공세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이 전 대표 측은 대변인을 추가로 대거 임명하는 등 총공세 채비를 이미 갖췄다.

양 측의 비판 메시지 역시 이미 선을 넘은 상태다. 이 전 대표 측은 이재명 경기지사를 공격하는 배우 김부선씨를 소환했고 이 지사 측은 이 전 대표와 최성해 전 동양대 총장의 친분설을 제기했다.

이 전 대표 캠프 정무실장인 윤영찬 의원은 4일 MBC 라디오에서 “이재명 지사가 첫번째 음주운전 치고는 상당히 센 징계인 150만원 벌금을 받아서 누범 아니냐는 의혹이 나올 수밖에 없다. 게다가 여배우가 그런 얘기를 또 했다”고 말했다.

김부선씨가 전날 SNS에 “이재명이 이미 두번이나 걸렸다고 했다. 음주운전 전과 2회 이상이라는 것에 18조 건다”고 밝힌 것을 재 인용한 것이다.

이에 대해 이 지사 캠프 상황실장을 맡은 김영진 의원은 KBS 라디오에서 “김부선씨나 다른 후보들이 또다른 음주운전이 있지 않냐는 의혹을 제기했는데, 전혀 없다”고 일축했다. 나아가 이 지사측 현근택 대변인은 논평에서 조국 사태 당시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각을 세웠던 최성해 전 동양대 총장과 이낙연 후보가 함께 촬영한 사진이 공개된 것을 거론하며 “이낙연 후보는 최 전 총장과 어떤 사이인지 분명하게 밝히라”고 날을 세웠다.

이에 대해 이 전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최 전 총장과 “아무 관계도 아니다”고 밝혔다.

각종 적합도 조사에서 양강 구도를 그리고 있는 이들의 진흙탕 싸움 속에 그동안 빅쓰리 주자로 거론돼 온 정세균 전 총리의 행보도 관심사다.

도내 정치권은 정 전 총리가 친문 지지층 흡수를 위해 이 지사에게는 날을 세우는 반면, 이 전 대표와는 사실상 정책 연대에 나서고 있음을 주목하고 있다. 또한 당 지도부를 향해 검증단 구성을 줄기차게 요구하는 것도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는 이 지사를 겨냥한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정세균 전 총리는 4일 YTN라디오에서 “이명박 박근혜 대통령은 경선 과정에서 나온 문제가 제대로 검증되지 않아 나중에 국민이 피해를 봤다. 검증단 구성은 필연적이고 필수적”이라고 주장했다. /서울 = 강영희기자 kang@sj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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