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주대학교 신임 총장 선임과 관련해 내부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확산하고 있다.<관련기사 2일자 5면>
이 대학 직원노동조합은 내정자 임명 철회 촉구하며 무기한 투쟁을 선언하는가 하면 일부 구성원은 대학 내에 ‘인사전횡’을 지적하는 현수막을 내걸었다.
4일 전주대 등에 따르면 학교법인 신동아학원은 최근 이사회를 열고 홍순직 전주비전대 총장을 제15대 전주대학교 총장으로 내정했다. 이사회는 홍 총장이 학령인구의 감소와 지역대학의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경영 마인드로 대학을 잘 운영할 수 있는 적임자로 판단했다.
그러나 전주대 교수노조, 학생협의회, 총동문회 등은 내정자에 대한 자질 문제 등을 지적하며 “당장 철회하라”고 반발하고 있다.
이날 전주대 직원노조는 “학교법인 신동아학원은 총장의 자격을 갖추지 못한 홍순직 총장 선임을 즉각 철회하고 사과하라”며 무기한 투쟁을 예고했다.
이들은 “홍 내정자는 과거 전주비전대학교 총장으로 재직하던 당시 무분별한 성과급 수령은 물론 과도한 법인카드 사용 등으로 감독기관인 교육부로부터 중징계를 받은 인물이다”면서 “중징계 처분은 홍 총장이 한국생산성본부로 자리를 옮기면서 퇴직불문의 면죄부를 받고, 재차 전주비전대학교 총장으로 복귀, 더 나아가 4년제 대학 총장으로 승진 영전하는 영광까지 누리게 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또 교직원들에 대한 막말과 폭언, 인격 모독성 업무지시로 ‘막말 총장’, ‘갑질 총장’이란 평판을 들었던 인물이다”며 “대학 총장에게는 상아탑이라는 일반 사회에서 대학에 기대하는 높은 수준의 청렴과 도덕성에 대한 중요한 책무가 있는데 그는 도덕성 측면에서 이미 낙제점이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홍순직 내정자가 수장으로 있는 전주비전대학교에서도 조화와 상생보다는 편가르기, 시기, 질투, 견제, 대립과 같은 정반대의 목소리가 많이 들린다”며 “이웃집의 수장인 그가 걸어 온 길과 발자취를 통해서 형성되는 평판이라는 것이 있고 그러한 평판은 지도자를 평가하고 선택하는데 절대적으로 중요한 것임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전주비전대학교 교수협의회도 이날 대학 내 곳곳에 ‘대학구성원 무시하고 인사전횡하는 법인은 각성하라’는 항의 현수막을 내걸었다.
전주대 관계자는 “과거 홍순직 비전대 총장 재임이 확정되고 1개월만에 한국생산성본부로 자리를 옮기면서 논란이 있었다. 이후 2019년에 재차 비전대 총장에 선임됐고, 당시의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 임기(2023년 2월)를 채우기로 약속까지 했지만 또다시 이를 어겼다”며 “해당 대학 구성원들도 자기합리주의 빠진 홍 총장에 대해 비전대 교직원들도 등을 돌린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총장 내정을 둘러싼 내홍이 새 학기를 앞두고 수업을 준비하며 수강 신청에 나선 학생들에게 피해가 가질 않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공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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