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의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2차 선거인단 모집이 3일 마감되는 가운데 금싸라기 땅, 전북을 향한 대선 주자들의 구애 강도가 거세지고 있다.
전날 이재명 경기지사가 전북을 찾은데 이어 2일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의 아내 김숙희 여사가 전주를 방문 노인복지관에서 배식봉사 활동을 펼쳤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권역을 돌며 코로나 19 장기화에 따른 실내 체육시설 지원 방안 간담회 등을 가졌다.
순창 출신으로 전주여고를 졸업한 김 여사는 이날 오전 전주에 도착, 사전 공지없이 양지 노인복지관에서 조용히 배식봉사를 하고 인근 아동센터를 찾아 캘리그라피 활동에 참여했다. 김숙희 여사는 지난달부터 광주와 전남에 머물며 주민들과 소통하는 등 일정에 좇기는 남편의 빈자리를 채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장수 출신으로 전주 진북초등학교에 재학한 바 있는 박용진(서울 강북을) 의원도 오는 6일 1박 2일 일정으로 고향과 전주 한옥마을을 찾는다. 박 의원은 고향 방문 소식을 전하면서 “마을 입구까지 나와 반겨주시고 장계에서 (내가) 자랐다는 점을 자랑스러워하시는 고향 주민들의 얼굴이 그려진다”고 말했다. 조직위주의 선거가 아닌, 정책과 비전 제시 대결을 강조하고 있는 그는 지난달 목포 삼학도에 있는 김대중노벨평화상 기념관을 찾아 ‘김대중 대통령의 중도개혁 노선, 실사구시 정책, 통합의 정치! New DJ의 길을 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박용진 의원은 그동안 “국민이 새로운 정치를 원하고 있고, 뻔한 인물과 뻔한 구도로 민주당이 뻔한 패배의 길을 가지 않도록 새로운 길, 새로운 비전 그리고 새로운 가치로 승부하겠다”는 점을 지속적으로 강조하고 있다.
민주당 대권 주자들의 이 같은 전북 등 호남을 향한 구애는 민주당의 근간일 뿐 아니라 폭 넓은 권리당원 및 선거인단 분포 때문으로 해석된다. 선거인단 마감 하루를 앞둔 2일 현재 선거인단 수는 180만명을 넘어섰으며 정치권은 호남 지역 유권자와 전북, 광주 전남 출신 수도권 인사들이 대거 참여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이재명 지사는 1일 전북 도의회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전라도가 없었다면 민주당은 존재하기 어려운 게 현실이다”며 “전라도가 중요한 역할을 했다. 전국 민주당 권리당원 다수도 전라도”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세균 전 총리와 인연을 강조했다. 그는 “함께 (대선)경쟁에 참여해주고 계신 정 전 총리는, 본인 말씀처럼 저를 픽업해서 키워주신 분”이라며 “책임감이 뛰어나고 정말로 실력 있는 분이셨다. 끝까지 책임지는, 성과를 만들어내는 훌륭한 정치선배”라고 평가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선거인단 모집 과정에 있어 지역별 분포도와 수치를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전북을 비롯한 호남과, 재경 호남 인사들에 집중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며 “결과적으로 호남의 마음을 얻지 않고서는 대선 후보가 될 수 없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서울 = 강영희기자 kang@sj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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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리당원 금싸라기 땅, 전북 민심 노크
이재명, 전북방문 정세균 전 총리와 인연 강조… 전북 차별 해소 약속 박용진, 6~7일 1박 2일 일정으로 고향 장수 및 전주 한옥마을 방문 이낙연 후보 아내 김숙희 여사도 2일 전주 노인복지관 배식 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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