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군산 새만금 전기자동차 클러스터를 이끌어갈 앵커기업인 명신 군산공장이 24일부터 생산을 시작한 다니고 밴.
#문패# 군산형 일자리 1호 전기차 출고
군산 새만금 전기자동차 클러스터를 이끌어갈 앵커기업인 명신 군산공장이 24일 생산라인을 본격 가동했다. 이에맞춰 군산형 노사상생 일자리 창출사업도 시동 걸었다.
따라서 내연기관차 중심인 도내 자동차산업 또한 전기차 중심으로 급속히 재편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벼랑끝에 몰린 자동차산업을 되살릴 ‘구원투수’가 될 수 있을지 살펴봤다.

▲2030년 내연기관차 퇴출예고
한때 자동차산업은 전북경제를 좌지우지 했던 대표적인 기간산업으로 꼽혀왔다. 지난 1997년 대우자동차(현 한국GM)가 군산에 진출한 뒤 약 20년간 승승장구 했다.
당시 대우차 군산공장은 도내 제조업 총생산액 3%가량을 차지할 정도로 막대한 영향을 끼쳤다. 모두 500개사 안팎에 달하는 도내 협력사들까지 포함한다면 그 비중은 훨씬 더 켰다.
하지만 대우차 군산공장은 2018년 5월 수출과 내수 모두 실적부진 속에 문닫아버려 지역사회에 큰 파문을 일으켰다. 협력사들 또한 도미노처럼 줄줄이 쓰러졌다.
이때 일자리를 잃은 군산공장 근로자만도 약 2,200명, 1·2차 협력사까지 포함하면 무려 1만3,000명 가량에 달했다.
최근 들어선 현대자동차 전주공장과 군산 타타대우자동차 등 상용차 업계마저 실적부진에 구조조정이 반복되는 실정이다. 승용차에 이어 상용차까지 빨간뿔 켜진 셈이다.
실제로 최근 5년간(2014~19년) 도내 자동차 생산량은 연간 16만2,400여 대에서 4만8,600여 대로 무려 70%가량 감소했다. 수출량 또한 7만6,800여 대에서 1만6,400여 대로 79% 급감했다.
이 가운데 상용차 생산량은 40%, 수출량은 53% 각각 감소한 것으로 추산됐다. 이렇다보니 조선에 이어 자동차산업까지 무너지게 생겼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특히, 지금의 내연기관 자동차는 오는 2030년부터 신규 등록 중단, 즉 강제 퇴출마저 예고된 상태다. 군산 새만금 전기차 클러스터가 주목받는 이유다.

▲자동차산업 구조개편 급가속
현재 전기차 클러스터 조성사업은 완성차 4개사와 부품사 1개사 등 모두 5개사가 뛰어들었다. 재작년 GM 군산공장을 인수해 큰 주목을 받은 명신을 비롯해 에디슨모터스, 대창모터스, 엠피에스코리아, 코스텍사다.
이들은 현재 군산산단과 새만금산단에 총 5,171억 원을 투자해 전기차 생산라인을 구축중이다. 앵커기업인 명신 군산공장은 24일 1호 전기차 출고식과 함께 본격 가동됐고 나머지 투자사들도 올 하반기 차례로 가동할 예정이다.
그 차종 또한 다양해 초소형 카트부터 경형 화물차, 중소형 승용차, 대형 상용차까지 망라됐다.
투자사들은 오는 2024년까지 이 같은 전기차를 총 24만대 생산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에맞춰 노사 상생형 일자리 총 1,106개를 창출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이삭모빌리티와 라라클래식모빌리티 등 개별 투자사들도 전기차 클러스터로 속속 몰려들고 있다. 이들은 내년 봄부터 전기 스포츠카를 비롯해 캠핑용과 농업용 전기차 등을 제작해 판매하겠다는 계획이다.
자연스레 자동차산업 전반에 걸쳐 구조개편 작업도 불붙게 될 것이란 전망이다. 잘 된다면 자동차산업은 제2 전성기를 맞게 될 것이란 게 전북도측의 기대다.
단, 그러려면 시장 개척과 안정적인 생산물량 확보는 과제로 떠올랐다. 자율주행차로 한단계 진화할 수 있는 연구개발능력 또한 마찬가지다.
국내·외 유수 대기업들과 시장 쟁탈전이 불가피한 탓이다. 이미 군산 새만금 전기차 클러스터 입주사 중 일부는 대기업들의 견제가 시작된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된다.
/정성학 기자 csh@sj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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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고 밴은 5도어 타입 2인승 소형 화물 전기차다. 따라서 곧 단종될 다마스와 라보를 대체할 소상공인의 발이 될 것이란 기대를 모으고 있다.
길이 4,090㎜, 전폭 1,655㎜, 전고 1,900㎜ 크기로 스타렉스와 다마스 중간 정도다. 최대 적재중량은 550㎏이다.
핵심인 배터리는 LG화학이 공급한 고효율 셀을 활용해 자체 개발한 고용량 리튬이온 팩이 장착됐다. 최대 출력 80㎾의 모터를 탑재했고 1회 충전으로 최대 206㎞를 주행할 수 있다.
최고 속도는 시속 110㎞ 정도다. 기존 소형 화물차에선 찾아보기 힘든 안전장치가 대폭 적용됐다는 점도 특징이다.
실제로 잠김 방지 제동장치(ABS), 미끄럼 방지장치(TCS), 차체 자세 제어장치(VDC), 경사로 밀림 방지장치(HAC), 타이어 공기압 점검장치(TPMS) 등이 달렸다.
출고가는 3,680만 원이고 정부와 지자체 보조금(2,500만원)을 지원받으면 약 1,000만 원에 구입할 수 있다.
특히, 명신은 군산형 일자리 1호차 생산 기념 소상공인 특별지원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정부와 지자체 보조금 외에 200만 원을 추가 지원하고 구입시 3% 초반의 저금리 대출도 제공한다. 구매 후 2년 안에 차량 반납시 그 구입비 전액을 환급하는 혜택도 주어진다.
/정성학 기자 csh@sj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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