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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틱 경진대회, 복합소재 생활용품 아이디어 눈길

전문가 멘토링, 시제품제작까지 지원

기사 작성:  복정권 - 2021년 06월 21일 15시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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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가 추운 겨울날 입는 탄소 방한복’, ‘접었다 폈다 하는 원터치 헬멧’, ‘비오는 날 정보를 송수신하는 미래형 디스플레이 우산’

전주 캠틱종합기술원(이하 캠틱)이 주최한 ‘2021 LIFE 아이디어 경진대회’에 톡톡 튀는 아이디어 용품들이 쏟아져 눈길을 끌고 있다. 이 행사는 탄소 등 복합소재 생활용품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관련 스타트업을 육성하자는 취지로 진행됐다.

21일 캠틱에 따르면 지난달 마감한 아이디어 경진대회에 총 40여점이 출품돼 독창성, 제품화 가능성 등을 기준으로 20점을 골랐다. 특히 대학생과 직장인·주부 등으로부터 기발한 아이디어가 많았다는 평이다.

IT분야 작품들이 심사위원들의 관심을 끌기도 했다.

한 대학생은 ‘디스플레이 우산’ 아이디어를 출품했다. 플렉시블 디스플레이를 우산 안쪽에 발라 필요한 정보를 모니터링 할 수 있는 미래컨셉형 작품이다. 꼭지에는 레이다를 설치하고 5G통신망과 연계해 주변의 지리정보·교통상황 등을 상세하게 파악할 수 있는 작품이다.

파인애플·코코넛 등 열대식물을 온실 밖에서 키울 수 있는 ‘태양광 화분’도 나왔다. 화분 옆면에 태양광 집열 장치를 부착해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하고, 자동물조리개를 달아 수분도 적기에 공급 할 수 있다는 아이디어다.

노약자를 위한 기립형 의자 ‘내 몸을 들어줘’도 눈길을 모았다. 요양원·병원 등 벽에 설치해 몸이 불편한 장애우들이 이동, 보행을 가능할 수 있도록 돕는 장치다.

우리 주변에서 힌트를 얻은 생활 아이디어도 많았다.

‘1회용 원터치 헬멧’은 요즘 부쩍 늘어난 자전거나 킥보드 이용자들을 위한 것이다. 평소엔 접어 가방 속에 넣고, 자건거를 탈 때는 펼쳐 헬멧으로 이용할 수 있다. 학창시절 사용하던 물감통에서 힌트를 얻었다.

‘목에 거는 우산’도 창의성면에서 박수를 받았다. ‘우산대는 일직선’이라는 고정관념을 깼다. 우산대를 원형으로 만들어 목에 걸 수 있도록 했다. 손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고, 두 명이서 우산대를 양쪽에서 함께 잡을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모자 전용 세척제 ‘뽀송햇’, 어른들의 휴식과 잠자리를 돕는 ‘성인용 취침 포대기’도 눈길을 모은다.

앞으로 선정된 작품에는 각 분야 전문가들이 붙어 제품의 기능 향상과 설계 수정, 디자인 개선 등 멘토링을 해주고 시제품 제작도 지원한다.

캠틱 노상흡 원장은“여러가지 뛰어난 제품이 출품돼 놀랍다”면서 “아이디어만 좋으면 제품화, 마케팅, 금융 등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복정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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