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AX 그룹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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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X가 24일까지 전북예술회관 기스락 1실서 제3회 그룹전을 갖는다.

앞서 AX는 창립 당시 선언문에서 예술의 상품화와 제도적 틀에 안주하는 것을 거부한다고 밝혔다. 예술가의 창의성을 추구하기 위하여 온 힘을 다하겠다고 천명했고, 삶과 사회적 문제에 대하여 예술로서 개입할 수 있다고 했다.

그동안 두 번의 전시를 치르는 동안 예술적 혁신을 보여주기 위한 순수성과 실험성을 견지하면서 개인의 내면, 회화성, 예술의 시대적 존재 의미 또는 그 가치 등을 고민하는 작업들을 펼쳐왔다. 회원 상호 간에 토론이 있었고 공동으로 지향하는 지점에 대한 확인도 있었다.

전시엔 김성민, 김춘선, 이가립, 이재승, 장석원, 조헌, 차유림, 탁소역, 한봉림이 참여한다.

김성민은 몇 년 전부터 시도하는 갯벌 그림을 선보인다. 폭 162㎝의 화면에 시원한 붓 터치로 갯벌의 황량하고 고독한 정경을 드러낸다. 김춘선은 제목 ‘The wild life’에서 시사하듯, 간단치않은 삶 속에서의 진실 규명과 음악적인 감성을 자유로운 붓질과 흘림으로 표현한다. 조 헌은 40호 사이즈로 ‘상추’를 그렸다. 흔한 상추가 갖는 생명력, 존재감을 강조한다. 이재승은 중첩되는 원형 구조를 통해 집중되면서도 열린 명상의 공간을 구사하는 작가이다. 한국화 분야에서 추상적이면서 현대적인 업법의 화면을 본격적으로 구사한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한봉림은 한국 현대도예가로서 손꼽는 활동을 펼치면서도 평면에 단청 물감을 흩뿌리는 드로잉으로 주목을 끈다. 예술은 형식과 기법을 뛰어넘는 자유를 구사한다는 것을 몸소 보인다. 장석원은 ‘바보 바보’ 페인팅으로 가장 보편적이면서도 편안한 느낌의 인간상을 표현한다. 기법은 낙서에 가깝고 본질은 독자적인 회화성이다.

박성수의 ‘자화상’은 높이 2m 크기의 화면에 먹으로 그린 그림으로 얼굴 형태가 실려 있을 뿐 화면 전체가 추상적 드로잉으로 가득 찬 힘 있는 작품이다. 이가립은 높이 1m가 넘는 종이에 소녀의 얼굴을 크게 그려 넣은 작품을 출품했다. 차유림은 여성의 신체와 사이보그의 팔을 3D로 결합시켜 독특한 구도를 만는다. 한지에 이를 전사시키고 신체 부위 전반을 칼로 파내어 비늘처럼 표면을 혼란시킵니다. 한 팔로 잘린 다

른 쪽 팔 부분에 로봇의 팔을 대고 있는 이 모습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탁소연은 그동안의 ‘무명씨’ 시리이즈와 좀 변화된 모습을 보인다. 발묵으로 인체를 표현하는와중에도 과거에는 이름 없는 대중성의 존재를 공허하게 보였다면‘불안..., 보이지 않는’은 가장 사적이고 편안한 공간으로 상정되는 목욕하는 장면을 다루고 있다. 그것은 인간을 바라보는 정서적 변화이기도 하고, 작가 자신의 보다 조밀한 내면의 표현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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