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여 백신을 찾아서”…경쟁 치열

네이버와 카카오 어플 통해 ‘잔여 백신’, 위탁의료기관 조회 선착순 예약 탓에 순식간에 사라지는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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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실군 제공



27일 오후 1시. 포털사이트인 네이버와 다음카카오에서 잔여백신 조회 서비스가 시작됐다.

취재진이 이용해 본 결과 접속은 순조로웠다. 검색창에 '잔여백신'을 검색하면 조회부터 예약, 병원정보 확인까지 쉽게 확인 가능했다.

정보는 1분 단위로 업데이트 됐다. 잔여백신 표시가 '1' 이상으로 바뀔 때까지 확인하는 스릴(?)도 있었다. 서비스 오픈 47분 만에 잔여백신 보유 병원 1곳이 확인됐다. 부랴부랴 접종예약신청을 눌렀지만 이미 선수를 빼앗겼다.

이후에도 ‘1’이나 ‘2’가 뜬 병원이 나왔지만 검색창에는 눈 깜짝 할 틈도 없이 ‘현재 접종가능한 백신이 없습니다’라는 안내로 바뀌었다. 이런 과정을 수 십 차례 시도해봤지만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다.

이날부터 네이버와 카카오 어플을 통해 가까운 위탁의료기관의 잔여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물량을 조회하고 당일 예방접종까지 받을 수 있게 됐다.

사용 방법은 네이버에서 잔여 백신을 조회할 경우 네이버 어플이나 네이버지도 어플에 접속한 뒤 검색창에 ‘잔여백신’을 검색하면 위탁의료기관과 남은 백신 수량이 표시된다.

카카오에서는 카카오톡 하단의 샵(#) 탭에서 ‘잔여백신’을 선택하거나 카카오 맵 어플을 통해 조회가 가능하다.

잔여백신 수량이 3개 이하로 남아있을 경우에는 빨간색, 4∼6개는 노란색, 7개 이상은 초록색 표지가 각 접종기관 위에 표시된다.

이를 통해 30세 이상 일반인도 접종이 가능하지만 수요가 많은 탓에 예약을 잡기란 ‘하늘에 별 따기’인 상황이다.

시민 박유진(여·32)씨는 “백신을 맞으면 마스크를 벗을 수 있다는 기대감에 예약을 시도 해봤는데 웬만한 아이돌 콘서트 티켓을 예매하는 것보다 어렵다”고 말했다.

전북도 예방접종 추진단에 따르면 AZ 백신을 개봉할 경우 6시간 안에 접종을 마쳐야 한다.

백신은 1병에 10~12명이 접종할 수 있는 분량이 담겨있고, 백신을 소진하지 못하면 폐기해야 한다.

예약자가 이른바 ‘노쇼’를 하거나 의료진 판단으로 접종자의 건강 상태가 접종이 불가할 경우를 대비, 백신의 폐기를 최소화하기 위해 위탁의료기관 등에서는 예비명단을 통해 전량 소진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남는 백신은 위탁의료기관에서 가지고 있는 예비명단을 통해 먼저 접종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대체 접종마저 불가능할 경우 마련된 시스템을 통해 안내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백신 접종이 필수라는 사회적 분위기와 함께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며 “당분간 시스템을 통한 잔여백신을 찾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강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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