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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식비 마련하려고”…생활관 공기청정기 내다 판 의경들

기사 작성: 강교현 - 2021년 05월 10일 17시11분

생활관에서 사용하던 공기청정기를 중고로 내다 판 의경들이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전북경찰청은 10일 자체경비대 소속 의무경찰 20대 A씨 등 3명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8일 오후 전북청 의경 생활관에서 쓰던 공기청정기를 중고거래 사이트인 당근마켓에 올려 50만원에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 등은 몰래 공기청정기를 들고 생활관을 빠져나와 전북청 인근 편의점에서 구매자와 만나 거래한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기기는 지난해 한 협력단체에서 기부한 물품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기동대 전출을 앞두고 회식비 마련을 위해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기를 판매한 돈은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 등을 상대로 자세한 정황을 파악하고 있다”며 “조사를 마친 뒤 이들의 처분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의무경찰 제도가 폐지되면서 전북청 자체경비대 소속 의무경찰 8명은 오는 14일 기동대로 전출될 예정이다. /강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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