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1회 전주국제영화제가 한국전통문화전당에서 소규모 개막식을 열고 열흘간의 여정에 돌입했다.
‘영화는 계속된다(Film Goes On)’라는 슬로건으로 펼쳐지는 이번 영화제는 다음달 8일까지 전주 영화의 거리 일대에서 진행된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행사 규모를 대폭 축소하고 온·오프라인을 통해 영화 마니아와 관객들을 만난다.

29일 배우 권해효와 박하선의 사회로 문을 연 개막식에는 김승수 조직위원장과 조직위 관계자, 심사위원, 경쟁작 감독 등 최소 인원만 참여했다. 행사는 게스트들의 소규모 레드카펫과 포토월, 개막 선포, 악단광칠의 축하 공연 등 순으로 진행됐다. 이어 박흥식 감독과 배우 배종옥·최수영 등 국내 심사위원들이 무대에 올라 소감을 전했다. 국제경쟁 심사위원 바냐 칼루제르치치 로테르담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등 해외 게스트들은 영상 메시지로 영화제 관객에게 인사를 전했다.

이후 개막작으로 ‘아버지의 길’이 상영됐다. 이 영화는 세르비아의 스르단 고루보비치 감독의 네 번째 작품이다. 가난의 굴레에 허덕이는 일용직 노동자인 니콜라가 사회복지기관에 의해 빼앗긴 아이들을 되찾기 위해 중앙정부의 장관을 만나러 수도 베오그라드까지 떠나는 여정을 담았다. 정의와 권리가 사라진 부패한 사회에 던지는 묵직한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제70회 베를린국제영화제 등 세계 유수의 영화제에서 상영되며 호평받은 바 있다.
이날 열린 개막식은 전주국제영화제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전 세계 영화 관계자와 관객들에 공개됐다.
김승수 조직위원장은 “영화 팬들과 전주시민의 안전은 그 어떤 가치보다도 우선하고 있다”며 “어렵게 준비한 영화제가 안전하게 개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준동 집행위원장은 “지난해 코로나19로 많은 고통을 받았지만, 영화와 전주국제영화제는 계속돼야 한다”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관객과 영화 관계자들이 극장에서 직접 만나는 것으로 이는 영화제의 정체성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는 이번 영화제를 통해 세계 48개국, 194편(해외 109편·국내 85편)을 선보인다. 이 가운데 온라인 상영작은 전체 상영작의 73%에 달하는 142편(해외 79편, 국내 63편)이다. 온라인 상영은 지난해와 동일하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웨이브(wavve)를 통해 이뤄진다. /공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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