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약전의 ‘자산어보’ 작품으로 묘사

‘치유와 회복의 공간’전주현대미술관 JeMA 개관초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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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MA 전주현대미술관이 30일까지 2021년 첫기획 ‘치유와 회복의 공간’ 특별작가초대전을 갖는다.

회화, 설치, 뉴미디어로 구분, 강희원.박영율.송정옥.윤현구.이정란.차경진 작가가 작품을 냈다.

이번 Covid-19 Art Spirit 특별전은 최근 코로나 팬데믹으로 우리사회는 여러 분야에서 역사상 가장 아픈 시련기를 겪고 있다. 미술분야의 작가들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환경을 맞고 있을 뿐만 아니라 작품활동도 작가의 혼과 열정을 잃어가고 있다. 이러한 환경에서 사회와 작가가 소통하며 서로를 위로하는 특별한 전시를 기획하고 대중들에게 잠시나마 마음의 ‘위로와 치유’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어려운 고난을 함께 극복하는 위한 목적의 전시다.

'위로와 치유를 위한 미학’ 이라는 새로운 이슈를 통해 작가와 관람객의 미학적 공감을 소통하고 어려운 시대에 상처받은 우리사회 모든 사람들에게 위로와 ‘치유의 공간’을 제공하는 특별한 기획 전시다.

K-ART SPIRIT ‘은 어려운 코로나 정국에서 우울해진 모든 사람들에게 위로와 극복의 메시지를 주고 삶의 새로운 용기를 얻는 기회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이러한 예술적 공감기재인 작품을 통해 전주지역의 작가와 서울지역 작가가 조우, 지역성을 탈피하고 상호 작가정신을 교감, 새로운 도약의 확장성을 획득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작가들이 보다 확대된 작품성을 발현시키고 전국적으로 홍보 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을 마련하는 새로운 개념의 미술 전시다.

강희원의 ‘사선’은 이해할 필요 없고, 공감하지 않아도 되고, 형용 하지 않아도 되고, 시선이 가는 곳을 불멍으로 재현했다. 바쁜 사회에서 많은 생각을 하는 것 보단,비울 수 있는 것이 어렵다고 느껴 만든 작품이다. 작품이라고 해서 어렵게 생각하고 이해하는 것이 아닌 쉽고 평안함으로도 다가올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은 작품이다.

박영율의 ‘그를 만나다’ 는 가장 최근 시리즈 작업이었던 소나무 시리즈의 마지막 테마가 ‘나에게로의 귀환’이나 ‘내게로 스미다’라는 명제를 사용 했었는데 그 이전 작업의 명제였던 ‘일자곡선’ 이라는 형상적인 의미와 비교해 볼 때 그 당시의 사유전환이 이 작업을 예고했다. 사유의 표면에 서식하며 나를 지배하고 있는 ‘자아’ 라는 의식의 영역과 그와 동시에 내 사유의 심해에서 꿈틀대는 ‘무의식’ 이라고 하는 우주와도 같은 영역들... 그 편협할 수 밖에 없는 자아라고 하는 신념 따위의 기저를 담담하게 들여다보고 싶은 욕구가 다시 작업을 할 수 있게 했다. 시간 또는 공간의 그 끝을 알 수도 없는 미지의 조합들을 찾아서 떠나가는 나의 여정은 이렇게 시작이 되고 있다.

송정옥의 ‘봄이 온다’는 파란 하늘 아래 눈 내리듯 살랑 이는 꽃잎들이 비로소 따스하게 마음으로 스며든다. 그리고 붓을 들어 파란하늘에 분홍빛 물감을 툭 떨어트려 본다. 시나브로, 봄이 왔다.

윤현구의 작품은 캔버스 위에 폐책을 자른 단면을 부채처럼 펼치는 작업을 하여 많은 실험적 도전을 해온 작가이다. 입체화가 주는 이미지를 극대화 하기 위해 책의 단면을 사용하는 그치지 않고 질감을 더 살리도록 골판지를 캔버스화 작품을 전시하게 된다. 폐책이 주는 질감보다 더 세밀한 입체감을 주고 골판지를 태워 실험적인 것을 더 강화하였다. 이후 이미 그려놓은 전체 그림을 놓고 작가의 시그니처를 그리거나 붙이거나 오려서 작업한 후 금박처리를 한다. 금박을 입힌 처리 후 아교로 마감 처리를 한다. 골판지는 구간마다 쪼개져 부드럽게 파도가 일렁이는 아름다운 바다를 상징한다. 게다가 골판지를 태워 캔버스로 삼아 깊디 깊고 푸르다 못해 검푸른 섬주변의 바다의 은밀한 힘도 구현했다. 사유하는 물고기가 황금빛을 달고 막힘없이 5대양을 자유롭게 유영하는 작품이다. 정약전의 ‘자산어보’에 감동한 작가는 폐책를 캔버스화해 시대와 역사를 조명해온 바, 그 작업에 갇히지 않으면서도 확고한 자신만의 관점으로 또 언제나 새롭게 도전하며 독창적인 작품세계를 격조 있게 확장시키는 진정한 신진의 자세와 청년정신으로 탄생한 작품이다.

이정란은 2015년 개인전에서 ‘버티다, 버티고개(서울지하철 6호선 버티고개역)’는 키워드로 사용되었던 단어들인데 2021년 ‘버티다’의 내적 층 위는 달라졌지만 외연은 그대로인 셈이다. 선을 여기에서 저기까지 집중해서 긋는 행위를 통해 시간을 실천하고 버틸 수 있는 실존적 감각을 얻고자 했다. 점이 모여 선을 이루듯 시간의 점과 선들이 과거가 되어 우리의 삶을 이루듯이. 하찮은 감각적 디테일에 몰두하는 작업태도, 덧없어 보이는 시간낭비의 과정들. 이어지는 노동을 기꺼이 받아 들임으로써 강제몰입의 시간을 얻는다.

차경진은 어린 시절 조각보와 뜨개질에서 영향을 받아 2007년부터 선과 면에 대한 구조와 원리로 작업을 하면서 작품의 원리가 자연에 이미 존재하고 있었던 보로노이다이어그램(다각형)의 원리임을 알게 됐다. 작업은 일상에서 자연을 관찰, 기록, 드로잉 하여 작품으로 담아내는 과정에서 얻은 공간의 감각을 씨앗의 원리로 풀어낸다. 씨앗은 점이고 조형 표현의 최소의 단위로, 그 점을 찍어서 연결하면 다각형이 생기는 바, 사람들이 관계를 형성하고 네트워크를 만드는 것과 같다. 나와 나를 둘러싼 사회, 자연 등 ‘모든 것이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 함께 상생하는 것임을 자연을 통해서 깨닫고, 자연의 원리와 구조를 활용, 공간을 생성하며 스통을 도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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