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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 장애인콜택시, 운행시간·배차 불만

야간·주말공휴일엔 1대만 배치, 고장시엔 속수무책
공급자 편의적 제도운영, 현실에 맞는 개선책 요구

기사 작성:  박영규
- 2021년 04월 07일 14시05분
남원시가 교통약자를 위해 특별교통수단으로 운영하고 있는 장애인콜택시가 일부 이용자들에게 불만을 사고 있다.

교통복지제도가 수요자보다는 공급자 편의에 맞춰져 운영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장애인콜택시를 자주 이용하고 있다는 장애1급 A씨는 최근 본보에 연락해 장애인콜택시 운영이 개선돼야 한다는 주장을 폈다.

A씨는 평소 신장투석을 위해 콜택시를 이용하고 있는데, 오전에 주로 이뤄지는 투석이 점심시간과 맞다으면 한 시간여를 한정 없이 기다려야 해 불편이 크다는 것이다.

또한, 콜택시를 24시간 운영한다고는 하지만 야간이나 공휴일에는 1대만 가동하고 있는 형편이고, 예약한 택시가 고장이라도 나면 속수무책 이라는 것이다.

A씨가 이같이 목소리를 내고 있는 것은 효율적 측면만 강조한 당국의 콜택시 운행행태가 제도의 당초 취지와 목적을 도외시 하고 있다는 불만이다.

남원시에 따르면 장애인콜택시는 교통약자의 실질적 이동권 보장을 위해 2013년부터 시행됐으며, 운영의 효율성을 위해 2019년부터는 남원임실순창을 관할하는 전북도 광역이동지원센터가 구축돼 3개 지역이 통합시스템으로 연계 운영되고 있다.

남원시의 경우 공개모집을 통해 수탁단체를 선정(지체장애인협회), 카니발 6인승 9대를 배치하고 운전자를 고용해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임실과 순창은 각각 3대와 4대를 운영하고 있다.

지체장애인들이 콜택시를 이용하고 있는 것은 기본(2km 700원) 및 권역 내 주행(km당 100원) 등 이용요금이 저렴하고 편리성 때문이다.

남원시 콜택시 운영실적을 보면 매달 500∼600명대의 이용자가 택시를 이용하고 있다.

그러나 남원시의 경우 평일(08시∼17시, 6대)과 평일야간(2교대, 1대), 주말·공휴일(2교대, 1대) 등의 배차 운행이 광역센터 구축에 따른 사전예약제로 운영되다보니 상대적으로 이용자들에게 불편과 불만을 야기하고 있다.

수탁단체나 택시운전자들의 운영 및 고용비용도 일반적인 수준보다 낮은 형편이어서 운영자나 수요자 모두 불만이 상존하고 상황이다.

남원시도 이 같은 문제제기에 공감은 하고 있지만, 콜택시가 광역으로 운영되다보니 효율성을 평가하는 예산운영과 실효성을 우선하는 예산투입에 시가 할 수 있는 일이 한정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내비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남원시 자체적인 운영이라면 문제소지가 적지만 광역으로 묶여 있다 보니 수요와 배차에 일부 민원이 제기되고 있는 것 같다”며 “이용자들의 불편해소를 위해서는 차량이나 고용인력을 늘리는게 최선인데 현재의 시스템과 자치단체들 역량만으로는 쉽지 않은 문제”라고 말했다.

한편, 민원인 A씨는 “장애인콜택시는 이용하는 지체장애인들이 많고, 제도에 공감하며 모두 이를 반기고 있지만, 아무리 좋은 제도도 현실에서 수요자 편의를 고려하지 않고 공급자 위주로 운영돼 운용의 묘를 살리지 못하면 실효성이 반감될 수밖에 없다”며 “콜택시가 교통약자들을 위한 제도인 만큼 당국이 현실에 좀 더 접근해 필요한 부분을 개선해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남원=박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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