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2회 전주국제영화제 개·폐막작이 공개됐다.
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는 6일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영화 상영을 정상적으로 추진해 세계 각국의 영화를 소개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승수 조직위원장과 이준동 집행위원장, 문성경·전진수·문석 프로그래머, 배우 최희서가 참석했다.
올해 영화제는 ‘영화는 계속된다(Film Goes On)’ 슬로건으로 열린다. 세계 48개국 186편(장편 116편·단편 70편)의 영화가 관객을 만난다.
영화제 출품작은 전주지역 4개 극장, 17개 상영관과 국내 실시간동영상서비스(OTT) 웨이브(WAVVE)에서 관람할 수 있다.
개막작은 스르단 고루보비치 감독의 ‘아버지의 길’로 정해졌다. 가난에 허덕이는 일용직 노동자 아버지의 임금이 2년 간 체불 되며 생기는 일을 그린 세르비아 영화다. 이 사회의 깊어진 빈부격차를 뷰파인더에 담았다.
폐막작은 프랑스 출신 감독 오렐이 메가폰을 잡은 ‘조셉’이다. 1939년 스페인 내전 중 독재를 피해 프랑스로 탈출, 수용소에 머물게 된 일러스트레이터 조셉 바르톨리의 파란만장한 삶을 애니메이션 형태로 기록한 영화로, 완성까지 10년이 소요된 작품이다.
오렐 감독은 자세히 기록되지 않은 조셉의 수용소 생활을 표현하면서 극적인 효과를 거두기 위해 가상의 인물을 설정했다.
개막작은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 폐막작은 CGV 전주고사 1관에서 상영된다.
영화제 간판 섹션인 ‘전주시네마프로젝트’의 작품들도 주목받고 있다. 이 섹션에서는 고(故) 노회찬 전 의원의 신념과 철학을 담은 다큐멘터리 ‘노회찬, 6411’, 임흥순 감독의 ‘포옹’, 이승원 감독의 ‘세자매’, 테드 펜트 감독의 ‘아웃사이드 노이즈’가 소개된다.
이밖에도 영화제 조직위는 코로나19 팬데믹을 돌아보고 변화에 주목한 '스페셜 포커스: 코로나, 뉴노멀', 여성 감독 7인을 조명한 '스페셜 포커스: 인디펜던트 우먼' 섹션을 준비했다.
김승수 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원장은 “전주국제영화제는 실험적 정신으로 그간 영화인들이 지키고 싶은 영화제가 되어왔다”며 “영화 팬들이 영화제를 더 가깝고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온·오프라인으로 영화제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준동 집행위원장은 “작년 한 해 그리고 올해 지금까지 코로나로 고통을 받고 있다”면서 “영화로 세상에 대한 희망을 이야기하는 영화제가 되도록 방역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제22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이달 29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전주영화의거리 일원에서 열린다. /공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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