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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봄철 산불, 예방이 관건이다

가장 빈번히 발생하고 피해규모 또한 커
더욱 더 철저히 대비해서 불행 막아야

기사 작성:  새전북신문
- 2021년 04월 05일 08시24분
청명과 한식이 지났지만 곳곳에 건조특보가 내려짐에 따라 산불 등 화재 발생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실제로 산불은 봄철에 절반 이상 집중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당수가 실화·소각 등으로 인재인 경우가 많다.

산림청에 따르면 최근 10년 동안 발생한 산불 중 봄철에 발생하는 산불은 280건(59%)으로 가장 많다. 발생원인을 보면 입산자실화가 159건(34%)을 차지한다. 이밖에 쓰레기소각 85건, 논·밭두렁소각 72건, 담뱃불 실화 24건 등의 순으로 이어졌다. 산림 당국은 이맘때면 강풍에 의해 산불의 확산속도가 최대 78배까지 빨라질 수 있으며, 불똥이 날아가 산불이 다른 곳에 옮겨붙는 비화(飛火, 도깨비불)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2000년 동해안, 2005년 양양, 2019년 고성·강릉 산불 등 피해면적이 넓은 대형 산불은 대부분 건조한 날씨와 강하게 부는 편서풍의 영향을 받아 빠르게 확산된 것으로 분석됐다. 고성·강릉 산불 당시, 순간 최대풍속은 ‘나무가 뽑힐 정도’인 초속 35.6m/s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국립산림과학원의 ‘수평풍동실험장치’ 실험결과, 무풍·무경사 조건에서의 발화된 불은 분당 약 0.19m의 느린 속도로 이동하였으나, 풍속 6m/s 및 경사 30° 조건에서 불의 이동 속도는 분당 최대 15m로, 약 78배 빨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비화 생성 장치’를 통해 불똥을 생성하여 날리는 실험에서 풍속 5m/s의 바람이 불 때 불씨가 7∼8m가량 날아가 떨어진 곳에도 불이 옮겨붙는 것이 확인되기도 했다.

강풍에 의해 산불확산이 빨라지게 되면 불이 나무의 가지나 잎이 무성한 부분으로 옮겨붙는 수관화로 이어지게 되며, 이는 산림의 상단부를 빠르게 태우며 지나가기 때문에 산불의 확산을 더욱 가속화시키는 원인이 된다. 수관화 진행 과정에서 불이 붙은 작은 나뭇가지나 솔방울이 강풍을 타고 날아가 새로운 산불을 만드는 것이 비화(飛火) 현상으로, 실제로 2019 고성·강릉에서 발생한 대형산불 시 불똥이 산과 하천을 뛰어넘어 2km까지 날아가는 것이 관측되기도 했다.

봄철에는 산불이 자주 발생하며 대형 산불로 번지는 위험이 상존한다. 강한 편서풍이 불면 사소한 불씨로도 대형산불이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진다 완연한 봄 날씨를 즐기려는 등산객들과 논·밭두렁을 소각하는 농업인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산림인접지역에서 논두렁, 밭두렁을 태우거나 산소 주변의 쓰레기를 태우는 것은 정말 위험한 행위이기 때문이다. 한순간의 실수로 인명·재산피해는 물론, 오랜 시간 가꾸어온 산림이 잿더미로 변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모두가 경각심을 갖고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우리 모두가 함께 화재예방에 동참해 화재 없는 봄을 만끽하길 바란다. 산불 예방과 화재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도민들의 협조가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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