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양광 발전시설 부지를 분양하겠다고 속여 수백억원을 가로챈 업체 대표와 직원들이 검찰에 송치됐다.
전주덕진경찰서는 25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사기 혐의로 전주의 한 업체 대표 A(53)씨를 구속 송치했다. 또 범행에 가담한 지역별 지사장 8명을 같은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2017년부터 지난해 6월까지 “태양광 발전시설에 투자하면 큰 수익을 볼 수 있다”고 800여 명을 속여 700억원 가량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A씨 업체는 전주시에 회사 본사를 두고 서울과 경기도, 경상도 등에 지점을 운영하며 전화나 현수막 등 다양한 방법으로 투자자를 끌어 모았다. 피해자 상당수가 고령층으로 노후 대비를 위해 마련했던 자금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불구속 상태에서 조사받던 A씨는 지난 10일 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지 않고 잠적했다. 추적에 나선 경찰은 20일 오후 전주의 지인 집 인근에 숨어있던 A씨를 긴급체포했다. 아내와 함께 잠적한 A씨는 전남 여수의 펜션을 돌며 도피생활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의 은닉 재산 추적을 위해 기소 전 몰수보전을 신청했다.
기소 전 몰수보전은 불법행위로 얻은 이익을 빼돌리거나 처분하지 못하도록 재산을 묶어두는 조치로 추후 법원이 유죄를 확정하면 해당 재산은 국고로 환수돼 절차에 따라 피해자들에게 돌아갈 수 있다.
경찰 관계자는 “같은 혐의로 불구속 수사 중인 지사장 8명 등 직원들에 대해서도 조사해 조만간 송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강교현 기자
전북을 바꾸는 힘! 새전북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0)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로그인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