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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암행순찰차 교통단속

전주-군산-익산지역 사고다발구역 중심 순찰
교통법규 준수, 안전 교통 문화 재정비 기대
당분간 계도-홍보 집중, 4월부터 본격 단속

기사 작성:  양정선
- 2021년 03월 04일 17시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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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차입니다, 따라오세요.” 안전모를 쓰지 않고 도로를 누비던 한 배달 기사는 갑작스런 불호령에 오토바이를 멈춰 세웠다. 도로위에는 경찰차도 싸이카도 보이지 않았지만 ‘삐용삐용’ 사이렌 소리는 점점 가까워졌다. 상황파악을 위해 이리저리 고개를 돌리던 그때, 경광등을 켠 검은색 승용차 한 대가 멈춰 섰다. 고속도로에서나 볼 수 있던 ‘암행순찰차’의 등장이었다.

일반 차량 모습을 하고 고속도로를 달리던 암행순찰차가 내달 1일부터는 일반도로에서도 교통법규 위반차량을 단속한다.

사실 암행순찰대는 지난달 22일부터 이미 다른 차량들과 함께 일반도로를 누비고 있다. 겉보기에는 일반 제네시스 G70 기종과 다를 바 없지만, 자세히 보면 보닛과 조수석 쪽에 경광등과 경찰마크 등이 부착돼 있다. 암행순찰팀 오윤석 경장은 “평상시에는 일반 차량처럼 운행하지만 교통법규위반차량을 발견할 경우 경광등을 켜고 사이렌을 울리며 단속한다”고 설명했다.

차량은 오전 7시부터 밤 12시까지 전북 곳곳을 누비게 된다. 단속대상은 난폭운전, 신호위반, 중앙선침범 등 고위험‧고비난 행위로 적발 시 범칙금이 부과된다. 특별단속 구간은 보행자 등 사고다발지역과 교통법규위반이 잦은 지역이다. 차량 이동이 많고 불법유턴 등의 교통법규위반 문제가 심각한 전주, 익산, 군산지역은 단속을 강화키로 했다.

첫 시동은 걸었지만 뛰어 넘어야할 한계도 많다. 장비도입과 같은 기본적인 애로사항 등이 주를 이루고 있지만, 가장 큰 산은 단속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다. “함정단속 아니냐” “왜 그렇게 까지하느냐” 등 차량 운행 열흘 동안 쏟아진 민원은 셀 수 없을 정도다.

그럼에도 포기 할 수 없는 이유는 사망사고의 70%가 고속도로 외의 도로 예컨대 지방도, 시‧군도로 등에서 발생하고 있어서다. 또 다른 문제는 개선될 기미가 없는 교통문화인데, 전북지역은 지난해 교통문화지수 75.47점을 기록하며 전국 17개 시·도 중 꼴찌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순위는 2018년 8위, 2019년 12위에서 급속히 추락했고, 등급도 2019년 ‘D’에서 지난해 ‘E’로 떨어졌다. 특히 전주, 군산, 정읍은 운전행태에서 최하 등급인 E등급을 받아 운전자 의식 개선문제가 과제로 떠오르기도 했다.

오 경장은 “운전자에게 언제 어디서든 교통법규 위반행위는 단속될 수 있다는 인식을 갖게 해 교통질서 확립과 사고 예방을 이끌어 내는 게 궁극적인 목표”라며 “활동에 대한 부정적 인식도 많지만 나와 모두의 안전을 위해 단속 취지를 이해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어 “운전자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순찰대도 당분간 홍보‧계도에 집중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양정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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