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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해수유통, 청호저수지에서 답을 찾아야


기사 작성:  새전북신문
- 2021년 03월 03일 16시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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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광 익(전북인권선교협의회 사무총장)

새만금 해수유통의 진실은 전반부에서도 밝혔듯이 그 주장의 목적과 이유가 사실에 근거하느냐에 있지 여론이나 집단세력이나 정치적 힘이 아니다.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현재의 해수유통을 주장하는 내용을 자세히 살펴보면 다분히 진실하지 못함을 발견할 수 있다.

새만금은 당초 그 근거는 개발이다. 반면 반대는 환경파괴라고 맞섰던 것이다. 개발과 환경 논쟁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 이유이다. 개발과 환경은 결코 적대적 관계가 아닌 상호협력관계이다. 친환경개발이 되어야 환경도 살고 사람도 살 수 있다.

새만금은 지리적 특성이 있다. 현재 새만금 남단 남쪽으로 불과 16Km 떨어진 줄포는 일제강점기에 150척 이상 배가 정박할 수 있던 항으로 서해3포 중 하나로 수심이 깊었다. 하지만 점점 토사가 쌓여 폐항 되었고 현재는 그 흔적마저 찾아보기 어렵다. 새만금일대는 본래부터 토사가 지속적으로 쌓이며 안쪽은 갯벌이 진벌이 되어 생물이 살기 어렵게 되지만 바다 쪽으로 새로운 갯벌이 형성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개땅쇠'의 어원은 개땅, 즉 갯벌지대를 개발하여 국토를 넓힌 개땅의 사나이들이란 말로서 개척정신과 투지를 상징해주는 자랑스러운 애칭이다. 바다가 육지로 변한 김제와 만경평야를 포함한 전라도 땅에서 산다는 뜻이다. 우리는 ‘개땅쇠’이다. 개땅쇠를 모르고 해수유통을 하자하며 개발을 역행하는 일은 어불성설이다.

다음으로 새만금의 진실은 새롭게 형성된 자연환경과 이미 육지로 변화된 환경이다. 만일 주장대로 방조제를 헐고 연륙교를 만들거나 상시 해수유통을 하게 되면 이미 30년 동안이나 변화된 자연환경에 적응하여 생존하는 생물들은 무참히 희생을 당할 것이며 이미 개발된 토지 높이도 최소 1.5m 이상 더 매립하기 위한 또 다른 엄청난 자연환경을 파괴하거나, 포기를 하여 결국은 여의도 140배의 국토손실과 매년 홍수 때마다 겪었던 상습침수로 농토와 그동안 추진해 왔던 모든 개발은 물거품이 될 것이다.

다음으로 새만금의 진실은 바다환경이다. 바다는 자연환경과 기후와 우리 인간의 생명을 지키는 최후의 보루이다. 그런데 지금 서해는 심각한 오염에 직면해 있다. 벨기에와 스웨덴, 네덜란드 등의 환경학자들이 참여한 공동연구팀은 지난해 12월 국제학술지 ‘환경오염(Environmental Pollution)’에 발표한 논문에서 전 세계 바다의 미세플라스틱 위험도를 평가한 결과에 2050년쯤이면 서해의 4분의 1 이상이 해양생물들이 살기 어려운 ‘죽음의 바다’가 될 수 있다는 예측이 나왔다.(경향신문 2021년 2월 10일)

그런데도 수질개선을 해수유통으로 해결하자는 것은 바다오염은 염두에 두지 않고 하는 말들이다. 해수유통은 바닷물로 오염원을 정화가 아닌 희석을 의미한다. 바다는 무한 정화능력을 가진 것처럼 생각하는 것은 미신이다. 시화호 역시 해수유통을 전면 실시한 이후 발표된 ‘한국해양환경조사연보’에 따르면 2017~2019년까지 3년간 정점별 해역 시화호 수질상태는 1등급은 극소수에 불과하고 대부분 3~5등급을 유지했다. 2019년 8월에는 모든 정점에서 해역기준상 최하위인 5등급을 보였다.

그래서 새만금수질문제는 시화호가 아닌 불과 45년 전에 완공한 현재는 새만금 내측이 된 개화도 방조제와 용수확보를 위해 만든 청호저수지에서 그 답을 찾아야 한다. 청호저수지는 흐르지 않는 담수이며 해수유통 되지 않고 있음에도 전혀 썩지 않고 있어, 고여 있는 물은 썩는다는 주장으로는 해수유통의 이유가 될 수 없다.

새만금호는 보다 철저한 수질관리 계획을 세워 성공사례를 만들어야 한다. 무조건적인 해수유통만을 고집 할 일이 아니고 수질관리가 가능한 최첨단 수 처리기술을 연구개발하고 설치하여 수질문제를 해결하여 죽어가는 바다를 살려야 한다. 이러한 일이 쉽지는 않을 것이다 그렇다고 포기 할 일도 결코 아니다. 좀 더 연구하고 노력하면 우리 모두가 살 수 있는 길이 반드시 열릴 것이다.

새만금은 전국에게 가장 크게 넓은 공유지를 제공하는 일을 하게 되어 그야말로 용트림하는 전라복도가 될 것이다. 지리적 특성을 선제적으로 개발한 사업이 지금의 새만금사업으로 젊은이들이 고향을 떠나지 않고 세계를 향한 원대한 꿈을 펼칠 곳이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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