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전북신문] 사진:길가의 마스크폐기물
지난 1년 새로운 유형의 호흡기 감염질환인 코로나바이러스(이하 코로나-19)의 등장은 마스크 품귀현상을 일으키는 등 사람들의 생활에 많은 영향을 미쳐왔다. 사람들에게 대량으로 소비된 마스크는 쓰레기 배출량의 증가로 이어졌고, 쓰레기 소각이 기후 변화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실태이다.
2021년 1월 국내에서 생산한 마스크는 60억 장이 넘었고, 코로나-19가 유행한 이후로 세계적으로 버려지는 마스크가 지난달 기준 1290억 개에 달했다. 대부분 재사용 마스크보다는 일회용 마스크를 사용했고, 결과적으로 작년에 2만 4,000(톤) 이상의 마스크 폐기물이 발생했다. 이 많은 양의 폐기물을 옮기기 위해서는 24t(톤) 트럭이 1,000번 이상 왕복해야 하며, 수영장 13곳(가로 50m / 세로 25m / 높이 2m 기준)과 맞먹는 공간이 필요하다. 마스크 필수 착용으로 이어진 쓰레기 대량 배출도 문제이지만, 우리에게는 더 큰 문제를 직면할 수 있었다.
사용 후 버려지는 마스크는 환경적으로 큰 문제가 된다. 마스크가 생분해되기 위해서는 450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되는데, 이는 플라스틱이 생분해되는 시간과 비슷하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한정된 공간에 비해 마스크 소비량이 많아 소각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마스크를 소각하는 과정에서 다이옥신 등의 유해 물질이 배출되어 대기가 오염된다. 오염된 대기는 사람들이 간암, 백혈병 등의 질병에 걸릴 수 있는 위험한 환경으로 작용한다.
사용 후 버려지는 마스크에서 나온 미세플라스틱은 물에 떠다니다 강이나 바다에 흘러들어 해양생물에 큰 영향을 미친다. 미세플라스틱을 먹은 해양생물은 죽거나 미세플라스틱을 그대로 흡수한 채로 사람들의 식탁에 오르게 된다. 그 해양생물을 섭취한 사람의 신체에는 당연히 미세플라스틱이 쌓이게 되는데, 이는 사람들에게 장폐색을 일으키는 등의 문제가 된다.
또한, 마스크에 사용되는 끈은 생물이 성장하는 길을 방해한다. 떠다니는 마스크가 거북이와 같은 해양생물의 목을 조르고 있거나 하늘을 날아야 할 갈매기의 발톱에 걸려있는 모습이 찍힌 사진을 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끈에 걸린 부분만 성장이 더뎌져 해양생물에 큰 고통을 주는 경우도 허다하다.

사진:끈을 묶지 않고 버린 마스크
이뿐만이 아니다. 마스크를 포장하는 데에 사용하는 비닐의 사용량도 작년도 급증하기 시작하며 지구에 기후 변화가 일어났다. 작년 여름 대한민국에서는 50일이 넘는 대장마가 기록되었고, 최근 사막에는 눈이 내렸다. 이는 전에는 없던 이례적인 현상이다. 이처럼 코로나 뉴노멀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최대한 집에 머물러 환경친화적인 ‘집콕’생활을 하며 쓰레기 배출량을 줄여야만 건강과 미래를 보장할 수 있을 것이다. /박종혁, 한빛 청소년기자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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