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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소기업이 경쟁력이다] "최고품질, 최고매출 올리는 길은 기술력 뿐"

[티엔에스 산업]
알루미늄 소제부품의 아노다이징 표면처리 분야 최고 기술 확보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벤치마킹, 기술자 영입으로 기술개발 사력

기사 작성:  박상래
- 2021년 01월 14일 15시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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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强)한 것은 크기에서 나온다. 작으면서도(小) 강하기는 어렵다. 기업도 마찬가지다. 특히 거대 재벌기업군에 속한 회사나 공기업이 강하고 광범위한 영향력을 미치는 우리 현실에서는 더욱 그렇다. 하지만 대기업에 필적할 기술력과 경쟁력으로 경제를 떠받치는 기업들이 의외로 많다. 작지만 강한 기업, 강소기업을 찾아 그들의 성공스토리와 비전을 듣는다.



자동차 한 대가 만들어지기까지는 수많은 부품이 사용된다. 자동차는 기본적인 기계 부품과 시스템을 구성하는 장치로 이뤄져있는데 이 장치들이 각각 기능을 수행하며 주행하게 된다.

중량을 지탱하는 서스펜션 계통, 속도를 조절하는 변속 계통, 연료를 공급하는 계통, 방향을 틀고 바로잡는 조향 계통, 제동 계통, 전기 계통 등 무려 2만 여종이 넘는 부품이 사용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편의장치등이 추가되면서 자동차 한 대에 쓰이는 부품이 도대체 몇종이나 되는지 가늠하기 힘들다는 말도 나온다.



통상 스마트 폰에 들어가는 부품이 1,000여 가지인데 자동차 엔진에만 1,200여개의 부품이 들어간다니 그럴 만도 하다.

부품이 많고, 쓰이는 곳이 여러 곳이다고 해서 그 중요도가 다른 것도 아니다. 생명을 담보하는 일인 만큼 크건 작건, 또는 어느 곳에 쓰이건 최고의 기술을 필요로 한다.

그래서 완성차업체에 자동차 부품을 납품하는 회사는 기술력을 인정받지 않고는 불가능하다. 소위 완성차업체의 1차 밴더는 물론 2차 밴더에 들기 위해 안간힘을 쏟는 이유다.

완주 산업단지에 있는 (주)티엔에스산업(대표 최재연)도 현대차와 기아차등에 부품을 납품하는 업체다. 수많은 부품 가운데 티엔에스가 주력제품은 선루프 레일을 가공하고. 도금(아노다이징 표면처리)하는 일이다. 엔진이나 변속, 조향장치에 비해 기술력이 덜해 보인다면 오해다.

티엔에스는 선루프 레일로 쓰이는 알루미늄 소재 표면에 형성된 산화막을 제거하고 10~15㎛ 두께로 피막층 형성시킨 후 형성된 피막층에 원하는 색상을 착색시키는 공정기술이다.

이러한 공법은 알루미늄 소재부품의 표면에 균일하고 일정한 조도(거칠기)와 도막(피막층) 두께를 구현하여 부품의 표면 경도와 내식성을 강화시킴으로써 우수한 내구성을 만드는 핵심기술이다.

이를 위해서는 표면처리 공정이 최적의 조건에서 관리돼야 한다는 게 최재연 대표의 설명이다.

즉 약품의 농도. 수온, 전류 값, 제품을 공정에 투입하는 시간 등이 최적으로 유지돼야 하는 기술이다.

아노다이징 표면처리는 특히 세련되고 고급 감을 줘야 하는 자동차 외관의 색상과 우아함을 좌우하는 기술이다. 최 대표는 “얼핏 보기에는 쉬워 보이는 기술처럼 보이지만 어느 한 공정이라도 잘못되면 최고품질을 낼 수 없는 살얼음판같은 공정이고, 기술이다”고 소개한다.

최 대표는 같은 공장 내에 길승산업이라는 업체도 운영 중이다. 선루프에 쓰는 레일바와 주행안정성 보조부품 스트럿바같은 알루미늄부품 가공업체다. 즉 티엔에스가 도금과 표면처리 공정의 최고의 기술을 가지고 있다면 길승은 이들 부품소재를 가공하는 기업이다. 부품 정밀가공부터 아노다이징 표면처리에 이르기까지 제조라인의 끊김 없이 최고의 기술력을 발휘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는 평가다.

업계에서는 티엔에스의 이런 기술력과 공정을 두고 ‘알루미늄 소재부품 아노다이징 표면처리의 전북 허브공장’공장이라고 평가하는 이유다.

최 대표 역시 알미늄 소재 부품의 아노다이징 분야에서는 “최고의 기술력과 공정을 자신한다”고 말한다.

티엔에스가 아노다이징 표면처리 분야에 뛰어든 것은 불과 5년 전. 2004년 회사를 설립한 이래 축전지와 휴대폰 인쇄회로 기판을 생산해온 저력이 있다고는 하지만 60여명의 직원들로 한해 160억 원대의 매출을 올리는 중견기업치곤 연륜이 짧다. 이렇게 짧은 연륜에도 현대차와 기아차에 부품을 납품하는 저력을 두고 경이로운 눈길을 보내기도 한다. 알루미늄 소제부품의 아노다이징 표면처리 분야에서 최고의 기술을 확보하기까지 최대표의 남다른 열정이 숨어있다.

“소재와 부품을 생산했다고는 하지만 전혀 다른 업종에서 일했는데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연구하고 노력하는 방법밖에 없더라”는 것.

그래서 부산과 경기도 안산가지 선진기술을 가진 업체를 찾아 벤치마킹하고, 이 분야의 기술자로 영입했다.

2017년 ISO9001과 14001 인증을 취득하고 2019년에는 선루프 레일 아노다이징 표면처리 특허를 취득했다. 같은 해 현대기아자동차 SQ 품질인증을 취득하고 중소벤처기업부로터 ‘뿌리기술전문기업 인증’도 받았다.

기업연구개발전담부서 인증을 받은 것도 지난해 티엔에스가 이룬 성과다. “부품을 생산하는 회사가 내세울 것은 기술력밖에 없다”는 게 최 대표의 지론이다.

작업복을 입고, 생산라인을 쉴 새 없이 돌며 기술자들을 격려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품질을 향한 최 대표의 열정과 달리 직원들에 대한 사랑은 지극하다. 대기업에 비해 후한 급여를 준수 없는 여건에 대한 자책도 크다. “자신의 회사처럼 여기고 열심히 일하는 사원들의 복지를 늘리는” 최 대표의 소원이다. 아내가 직접 사내 식당에서 밥을 짓고, 국을 끓이는것도 최 대표의 이런 마음을 헤아린 게 크다.



코로나 파고는 티엔에스라고 비켜가지 않았다. 지난해 코로나가 기승을 부리면서 상반기 매출이 급락했다. 국내 내수경기가 나빠지면서 빚어진 일이었다.  자동차 판매자체가 줄어들면서 그야말로 피마르는 시간이 흘렀다. 다행히 하반기부터 수출물량이 늘어나면서 예년매출을 회복했다.

기술력만큼은 자신하고 있지만 티엔에스의 고민은 깊다. 어느 정도 안정적인 기술력을 갖춘 인력, 특히 젊은 인력의 이직이다. 더 큰 회사로의 이직을 꿈꾸는 것은 그렇다지만 수도권 선호현상이 심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최 대표는 “어떤 상황에서도 티엔에스가 최고품질, 최고매출을 올리는 길은 기술력 뿐”이라는 각오다. 최고의 품질을 갖추면 언젠가는 명실상부한 ‘강소기업’으로 우뚝 설 것이라는 자신감이다. /박상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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