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섣부른 20% 혜택… 전주상품권 `혼란'

지난해 목표액보다 227억 부족하지만 후반기 들어 실적 `껑충’
올해는 10% 캐시백과 별도 인센티브까지 지원하는 방안 검토
인센티브 지급 결정 안됐는데, 소식지에 홍보 혼란 자초

기사 작성:  권동혁
- 2021년 01월 12일 15시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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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11월 출시한 지역화폐 ‘전주사랑상품권’을 올해 2,000억원 규모로 발행한다. 특히 올해는 캐시백 뿐만 아니라 충전시 미리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다. 하지만 시는 이런 계획을 확정한 것처럼 소식지를 통해 일반에 공개해 혼란을 자초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2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전주사랑상품권 충전액은 272억8,900여 만원이다. 이는 목표로 했던 500억원에 비해 227억원 가량 부족한 실적이다. 하지만 상품권 판매 기간이 2개월로 비교적 짧았고, 후반기로 갈수록 호응이 높았던 점 등을 감안하면 올해 시민 반응은 더욱 뜨거울 것으로 보인다. 김종성 전주시 사회연대지원과장은 “지난해는 판매 기간이 짧고 초창기 홍보도 부족해 초기 실적이 좋지 않았으나 후반기로 가면서 충전액이 크게 늘어나는 등 호응이 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는 상품권에 대한 반응이 더욱 좋을 것”이라고 했다.

지난해 판매 실적을 보면 상품권을 출시한 11월 첫 주는 14억원을 충전했고, 그 다음 주부터는 10억원을 간신히 넘기는 수준을 보였다. 하지만 12월부터 기존 50만원 한도의 상품권 충전 가능액을 100만원으로 상향 조정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사용액의 10%를 돌려주는 캐시백은 한도 상향으로 1인당 최대 5만원에서 10만원으로 늘었다. 휴대폰이 없거나 2G폰을 사용하는 모바일 취약계층도 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는 방안을 내놨고, 홍보도 더욱 다각화했다.

이런 변화는 충전 실적에 그대로 반영됐다. 12월 첫 주는 46억원을 충전했고, 마지막 주는 단 4일 동안 51억원이 넘는 실적으로 이어졌다.

김 과장은 “충전 가능액을 상향 조정해 캐시백 규모를 늘리고, 홍보와 가입 방법을 다양화 한 것이 실적을 크게 올린 이유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시는 이런 추세에 힘입어 올해는 상품권 발행액을 지난해 500억원에서 1,500억원 늘린 2,000억원으로 증액한다. 특히 상품권을 사용한 후 돌려주는 캐시백 10%와 별도로 충전 즉시 10%의 인센티브를 주는 것을 적극 검토 중이다. 인센티브 추가 지원 검토는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는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를 이유로 달았다. 추가되는 인센티브를 위해 필요한 시비 200억원은 1차 추경에서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이런 계획을 확정하지 않은 상황에 시 소식지인 ‘전주다움’에 20% 캐시백을 지급한다는 내용을 실은 점은 지적 사항으로 꼽힌다. 시는 ‘전주사랑상품권 20% 캐시백 지급’이란 제목의 소식지 글을 통해 ‘100만원 충전시 20만원의 포인트를 적립해주는 특별이벤트를 한다’는 내용을 실어 지난해 12월 각 가정에 돌렸다. 소식을 접한 시민들은 판매 금융사인 전북은행에 문의를 했으나, 은행 측도 시의 결정이 나오지 않은 상황이라 답변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시 관계자는 “지난 연말 인센티브 도입 논의는 있었지만 계획은 확정되지 않았었다”며 “소식지에 확정되지 않은 내용이 실어져 혼란을 일으킨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권동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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