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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전역 한파특보…강추위 당분간 지속

털모자-목도리-귀마개로 중무장, 영하권 날씨에 장사 포기도
당분간 아침 최저기온 10도 내외 강추위, 도내 전역 한파특보

기사 작성:  양정선
- 2021년 01월 06일 15시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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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하권 추위를 보인 6일 전주남부시장에서 한 상인이 모닥불로 추위를 녹이며 채소를 다듬고 있다. /양정선 기자





“날씨 한 번 징허게 춥네잉.” 6일 오전 전주 완산구 남부시장. 영업 시작을 알리는 빨간 온기가 시장 곳곳에 피어올랐다. 영하권 추위 탓인지 장갑, 모자, 목도리에 귀마개까지 중무장을 한 상인들은 모닥불 주변에 둘러 앉아 추위를 녹였다. 북극발 기습 한파로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전주 영하 8.5도를 비롯해, 진안 영하 14.7도 등 도내 전 지역 기온이 평균 영하 10.5도로 떨어졌다. 체감온도는 찬바람까지 더해지면서 영하 15도 수준까지 내려갔다.

추위 탓에 연신 코를 훔치던 상인 장모(여‧71)씨는 “눈도 오고 더 추워진다는데, 날씨가 손님 발길을 끊어놓을까 걱정이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추운 날씨 탓에 일찍이 장사를 접은 박모(50)씨는 바닥에 펼쳐놓은 상자를 정리하며 “날이 추워 오늘 장사는 완전히 공쳤다, 눈도 온다니 다음주 월요일부터나 다시 나오려고 한다”고 했다.

거리에서는 두꺼운 패딩이나 두툼한 등산용 외투로 중무장한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었다. 추위를 피하기 위해 빠르게 걷거나 근처 건물로 대피하는 모습도 보였다. 정류장서 버스를 기다리던 이들은 추위에 어깨를 잔뜩 웅크리고 있었다. 주변을 서성이거나 발을 구르며 몸에 붙은 추위를 털어내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김진모(38)씨는 “하룻밤 새 이렇게 추워질지 몰랐다, 가만히 서있기만 해도 이마가 시리다”고 말했다.

전주기상지청은 일요일인 오는 10일까지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0도 내외로 떨어지는 등 추위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밤 9시를 기점으로 전북전역에 한파특보도 내려졌다. 14개 시‧군 중 임실‧무주‧진안‧장수지역은 한파경보가, 전주‧김제‧익산 등 10개 지역에는 한파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7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5도에서 12도, 낮 최고기온은 영하 9도에서 6도로 예상된다. 29일에는 기온이 더 떨어져 아침 최저기온 영하 19도에서 14도, 낮 최고기온 영하 8도에서 6도 분포를 보이겠다.

한파특보와 함께 도내 전 지역으로 대설특보도 발효됐다. 이날 밤부터 시작된 눈은 금요일인 8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예상 적설량은 5~30㎝다.

기상지청 관계자는 “이번 추위는 9일까지 절정에 달했다 이후 차차 회복하겠지만, 다음주 화요일까지 기온이 영하권에 머물러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며 “당분간 추위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건강과 시설물 관리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양정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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