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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기획] "영정치원의 자세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 열겠다"

새해 도정은 코로나19 위기 극복과 미래 성장동력 창출에 방점
산업화시대 부작용 극복하고 생태문명시대로 전환하는데 총력
포스트 코로나는 도민 모두의 협조와 참여 속에 실현할 수 있어

기사 작성:  정성학
- 2021년 01월 03일 13시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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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하진 전북도지사 새해 도정 구상



송하진 도지사는 새해벽두, 영정치원(寧靜致遠)을 화두로 던졌다.

영정치원은 마음이 맑지 않으면 뜻을 밝힐 수 없고, 마음이 편안하고 고요하지 않으면 원대함을 이룰 수 없다는 뜻이다.

전대미문의 코로나19 사태와 자연재난까지 엎친데 덮쳐 사회적, 경제적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는데 새해는 이를 슬기롭게 극복해 안정되고 평안한 도정을 만들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풀이된다.

새해를 맞아 송 지사로부터 신축년(辛丑年) 도정 구상을 들어봤다. /편집자주



△지난해는 코로나19란 전대미문의 감염병 파동이 우리의 일상을 모두 바꾼 한 해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더욱이 그 기세가 여전한데 지역사회 방역상황은 어떤지 궁금하다?

전국적으로 대유행이 심각한 수준이다. 전북 또한 안전하지 않다. 병원과 요양원, 교회와 공장 등에서 집단감염이 지속되고 있는데다 소모임 등에서 일상감염 또한 동시 다발하고 있다.

그동안 우리 도는 코로나 발생 초기부터 전국 최초로 추경예산안을 긴급 편성하고 행정명령 대상시설에 재난지원금을 지급하는 등 철저한 방역과 민생 대책으로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노력해 왔다.

아울러 감염세가 심각해진 연말부터는 의료체계를 확충하고 방역의 고삐를 당기는데 주력하고 있다. 상시 선별진료소와 호흡기 전담클리닉을 확대하고 음압병상과 생활치료센터를 확충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또한 선제적으로 격상해 감염고리를 차단하는데 노력하고 있다.

특히 방역수칙 위반시 즉각 운영을 중단하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도입하는 등 강력한 점검을 이행중이고, 모든 시·군과 함께 감염에 취약한 요양시설과 같은 밀집시설 점검도 강화하고 있다.

새해 또한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할 때까지 도정의 역량을 모두 쏟겠다. 감염을 막는 가장 좋은 해법은 도민 모두의 협조와 참여에 있다고 본다. 백 번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나와 가족의 건강, 그리고 공동체의 안전을 위해 거리두기와 방역수칙을 준수해주시길 다시 한 번 간곡히 당부드린다.



△그런면에서 민생경제 또한 큰 위기를 맞았다. 새해는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정부 추경예산안과 함께 우리 도 또한 모두 4차례에 걸친 추경예산을 편성해 사각지대에 있는 도민들을 챙겨왔다.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고 피해가 큰 계층을 대상으로 한 핀셋 지원도 집중했다. 소상공인 공공요금 및 카드수수료 할인, 화물기사와 택시, 전세버스 종사자 지원, 관광업계 지원, 문화예술인 및 프리랜서 지원과 일자리 제공 등이 대표적이다.

새해는 정부가 추진 중인 3차 긴급 재난지원금도 차질없이 지급될 수 있도록 현재 시스템을 정비하는 중이다.

기업의 고용을 유지하고 고용을 창출하는 것도 보다 집중할 것이다. 최근 산업부에 군산형 일자리 공모신청서를 제출한 상태인데 1월 말께 지정되면 GM자동차 철수로 잃어버린 일자리 2,000여 개를 회복하고 침체된 군산경제를 회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새만금 개발 또한 가시화되고 재생에너지, 그린모빌리티 등 신산업도 본궤도에 오를 것이다. 지난해 SK컨소시엄, 일진머트리얼즈, 마더스제약, 카네비컴 등 모두 46개 기업과 투자협약을 체결했는데 이 또한 본격화 될 것이다. 그 투자 예정액은 3조2,085억 원에 달하고 고용규모 역시 4,700여 개에 이른다. 최악의 불경기에 이뤄진 것이라 더욱 뜻깊다 할 수 있다.

아울러 올해 우리 도에 투자될 국가예산도 역대 최대 규모인 8조 원을 돌파했다. 적극적인 재정정책을 펼쳐 SOC 활성화, 일자리 창출, 사회적 안전망을 확충하고 정부의 3차 재난지원금 등과도 연계해 민생경제를 세심하게 보살피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



△코로나19 사태로 2023년 예정된 새만금 세계 잼버리 대회를 잘 치를 수 있을지 걱정하는 도민도 많은 것 같다. 준비는 어떻게 되가고 있나?

지난해 여성가족부, 한국스카우트연맹, 전라북도가 함께 하는 조직위원회가 출범해 공식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현재 우리 도는 전담부서를 중심으로 기반시설 설치와 홍보활동, 그리고 그 파급효과를 모든 시·군에 확산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 발굴 등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관련 사업비가 증액돼 그 준비에 속도가 붙게 됐다. 증액된 사업비는 모두 846억원 규모로, 대회 유치 당시 승인받은 491억 원에 비해 약 1.7배 증가했다. 이 가운데 국비는 당시보다 4배 늘어난 216억 원대에 이른다.

따라서 올해는 야영장 상부시설과 전력시설 설계가 본격 시작되고 상하수도와 주차장 등 기반시설도 조성된다. 이에맞춰 프로그램 운영, 수송, 환경, 물자, 안전 등 각 분야별 세부운영 계획도 구체화할 것이다.

새만금 세계 잼버리가 차질없이 치러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무엇보다 코로나19 이후 국제 청소년 행사의 새로운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한편으론 유례없는 감염병 파동 속에서도 여러 성과를 거뒀다. 그중에서도 국립 한국탄소산업진흥원 유치가 큰 주목을 받았는데?



한국탄소산업진흥원은 대한민국 탄소산업의 발전전략을 만들고 수행하는 종합 컨트롤타워와 같다. 따라서 한국 탄소산업의 수도 조성이란 비전을 실현하는데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한다.

그러려면 탄소산업진흥원이 조기에 안착하고 효율적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시급하다.

새해는 도내 유관 기관을 비롯해 탄소산업발전위원회 등 전문가 그룹과 협업해 탄소산업진흥원이 수행할 최적의 과제를 발굴하는데 노력하겠다. 그에 필요한 지방조례 또한 제·개정 할 것이다. 이 같은 계획이 차질없도록 도지사가 직접 위원장을 맡는 민관협의체를 구성해 운영하겠다.

이와 맞물린 탄소융복합산업 규제자유특구가 지정된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성과로 볼 수 있다.

특구를 운영하면 탄소응용제품의 적용 범위를 넓힐 수 있고 새로운 시장도 창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특구에서 개발한 제품에 전북산 탄소소재를 사용함으로써 소재 국산화도 기여할 것이다.

아울러 새해는 작지만 알찬 기술을 갖춘 탄소 강소기업을 육성하고, 올해 착공하는 탄소특화 국가산단도 차질 없이 조성하겠다. 탄소소재부터 중간재와 부품재, 그리고 완제품에 이르는 탄소산업 생태계를 구축해 전북을 탄소산업 메카이자 대한민국 탄소산업 수도로 만들겠다.



△그동안 경제 체질을 개선해야만 한다고 꾸준히 얘기해왔다. 그런면에서 강소연구개발특구 지정에 성공한 것도 눈길 끌었는데?

지난해 유치한 군산 강소연구개발특구는 친환경 전기자동차 혁신 클러스터로 특화됐다. 친환경 자동차 규제자유특구에 이어 강소연구개발특구 유치까지 성공함에 따라 국내 최고의 전기차 부품소재 중심 산업기지를 만들겠다는 목표에 한발 더 다가서게 됐다.

이는 군산 주력산업의 위기를 조기에 극복하고, 기술사업화 생태계 퍼즐도 완성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아울러 농생명 중심의 전북연구개발특구, 탄소융복합산업규제자유특구, 친환경자동차규제자유특구, 강소연구개발특구 등 신산업과 관련된 연구개발특구가 보다 풍성해질 것이다.

새해는 이들 특구를 중심으로 전북의 먹거리가 될 다양한 기술과 응용제품을 개발하고 기업을 만들어가는데 집중하겠다.



△어려운 여건 속에 도정 사상 최초로 국가예산 8조원 시대를 열었다는 점도 주목되는 대목이다. 앞으로 이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도 관심사인데?

올해 전북관련 국가예산은 지난해보다 8.7% 늘어난 8조2,675억원 규모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인데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전북경제를 생태문명 중심으로 재편하는 토대가 될 것이다.

구체적으론 생태문명시대를 선도할 전북형 뉴딜예산에 5,477억 원이 투자될 것이다. 이는 농생명과 전통문화, 정보통신기술과 홀로그램을 중심으로 한 디지털 뉴딜사업, 그리고 태양광과 해상풍력을 기반으로 하는 재생에너지 사업 등 그린 뉴딜사업의 빠른 발전이 기대된다.

아울러 새만금의 경우 물류체계 트라이포트와 2023 세계 잼버리 기반시설 구축 등에 필요한 예산을 확보해 내부개발 속도를 보다 앞당길 수 있게 됐다. 이밖에도 도시를 재생하고 사회기반시설울 구축하고 전북의 역사와 정체성을 정립할 사업들도 대거 반영됐다.

무엇보다 조선해양 설치운송 인프라 구축, 전라유학진흥원 건립, 전북권역 재활병원 건립 등 모두 350여 건에 달하는 신규 사업이 반영됐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들 사업은 연차적으로 약 3조9,000억 원대에 달하는 예산이 투입되는데, 앞으로 전북발전의 중요한 동력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30여년만에 지방자치법이 전부 개정돼 지방분권도 가속화될 것으로 보이는데, 전국 시도지사 협의회장으로서 그 의미와 앞으로 계획은 뭔지?

지난 한 해는 코로나19를 비롯해 폭우와 수해 등 민생을 위협하는 일들이 대단히 많았다. 그런면에서 전국 시도지사협의회장으로서 특별재난지역 선포와 재난지원금 상향 건의 등을 통해 정부와 함께 국민의 어려움을 덜어드리고자 최선을 다했다.

아울러 정부의 경제 대전환 정책인 뉴딜정책의 동반자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준비하는 노력도 함께 했다. 실질적 지방자치, 지방분권을 위한 제도적 개선 또한 노력해왔다.

그와 관련해서 32년 만에 지방자치법 전부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고 자치경찰제 도입을 위한 관계 법령도 정비할 수 있었던 것도 기억에 남는 일이다. 다만 자치입법권 강화나 주민자치회 설치 등은 반영되지 못해 미완의 과제로 남았다. 진정한 의미의 자치경찰제가 실현되도록 지역 치안체계를 확립해 나가야할 과제도 남겨졌다.

새해는 전국 시도지사의 고견을 청취해 이를 정부에 전달하고, 진정한 자치분권 국가를 만들어가는 정책적 대안도 제시할 수 있도록 보다 노력하겠다.



△그만큼 지역사회의 관심과 응원도 필요할 것 같은데, 도민들께 당부가 있다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코로나19로 모두가 큰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을 것 같다. 코로나19 방역의 성공은 국민의 참여에 달려 있다고 본다. 도민 여러분 모두가 철저한 방역과 함께 생활의 과학화를 실천해주실 것을 당부드린다. 또한, 어려워진 민생경제의 회복과 서민 복지에도 함께 힘을 모아주시길 부탁드린다.

그러면에서 올해 우리 도는 각종 재난 재해로부터 안정된 도정을 만드는 동시에 미래를 준비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산업화시대의 부작용을 극복하고 생태문명시대로 전환할 수 있도록 힘차게 나아가겠다.

도민 여러분의 아낌없는 지원과 협조를 부탁드린다. 아울러 도민 모두의 가정에 안정과 평안이 가득한 한 해가 되길 진심으로 기원한다.

/정성학 기자 csh@sj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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