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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코로나시대, 김장 봉사활동 방법을 달리해야

코로나19에 김장 봉사 ′비상′
확산에 자원봉사자 안전도 중요

기사 작성:  새전북신문
- 2020년 11월 30일 07시45분
익산 원광대병원과 군산 김장 모임 등과 관련해 코로나19 확진자가 이어지고 있다. 또, 정읍 오리농장에선 올해 처음으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 가축이 발생하면서 전라북도 방역·축산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28일 전북도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낮 12시까지 도내 302~310번째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익산에선 원광대병원 집단감염과 관련해 확진자 3명이 추가됐다. 군산 환자 중 1명은 가족 간 김장모임과 관련된 확진자다. 나머지 확진자는 다른 지역 확진자를 접촉했거나 아직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확진자의 접촉 사례다.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김장행사와 봉사활동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지만 최근들어 전북에서 코로나 환자가 급격하게 늘면서 행사가 축소되고 가정배달도 취소되는 등 김장봉사가 차질을 빚고 있다. 코로나19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도심 카페나 술집, 노래방에서는 물론 농촌지역까지 산발적으로 확산이 이어지고 있다. 방역당국도 감염원 차단과 역학조사에 애를 먹고 있다. 이때를 즈음해서 월동준비를 위한 김장 나눔 봉사활동이 본격 시작된다. 적게는 2~30명에서 많게는 100여 명 이상이 모여서 김장을 담근다. 또, 조를 나눠서 집집마다 김장을 배달한다. 많은 접촉자가 생기게 된다. 이 과정에 마스크를 제대로 쓰지 않거나 방역에 소홀해질 가능성이 크지 않나.

KT는 최근에 김장철을 맞아 소외 이웃을 위한 ‘랜선 김장나눔’ 행사를 진행했다. ‘랜선 김장나눔’은 광화문의 메인 스튜디오와 임직원 100명의 가정을 KT가 자체 개발한 비대면온라인교육 화상서비스를 활용해 동시에 각각 다른 장소에서 김장을 담는 비대면 사회공헌활동이다. KT는 매년 소외계층을 위한 김치 담그기 행사를 진행해왔으나,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사태가 장기화되면서 비대면 방식으로 대체하기로 했다. 임직원들은 각자의 자택에서 셰프의 레시피를 따라하며 궁금한 부분을 실시간으로 질문하기도 했다.

올해 김장 나눔 행사를 예년과 같이 그대로 추진해야 하느냐에 대한 재검토 의견이 나오고 있다. 더러 일부지역에서는 김장 나눔 행사를 하지 않기로 결정한 곳도 있다. 이에 따라 올해 김장 나눔 행사를 전면 취소하거나 형편이 어려운 이웃을 위한 월동용 김장 나눔을 예년과는 다른 방식으로 대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저마다 긴급방역 대응태세에 들어간 공식 지침이 곧 마련되겠지만 우선 가까운 시기에 김장 나눔 행사 일정을 잡은 마을이나 단체부터 긴급 조치에 들어가야 할 실정이다. 행사를 전면 취소해야 한다는 의견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김장 나눔뿐만 아니라 사람이 모여야 하는 행사를 모두 취소하는 결정을 스스로 내려야 할 긴박한 상황임을 염두에 두어야 할 때가 바로 지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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