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에코시티 빈터 쓰레기로 `몸살’

세병공원 주차장 입구 배달음식 등 쓰레기 쌓여 상가 밀집지역 도로와 보행자 통행로도 마찬가지 전주시 관계자 “덕진구와 협의해 신속히 조치 취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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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전 전주 에코시티 상가 밀집지역에 쓰레기가 방치되고 있다.





15일 오전 10시께 전주 에코시티 세병공원. 10여 명의 주민이 마스크를 착용한 채 공원을 거닐고 있다. 젊은 부부는 유모차에 아이를 태운 채 돗자리를 펴고 담소를 나누고 있었다. 공원 내부는 평온해 보이는 반면 공원 옆 주차장 공터는 치킨과 피자 등 배달음식 쓰레기가 버젓이 쌓인 채 악취를 풍기고 있었다. 1회용 플라스틱 컵에는 먹다 남은 커피 등 음료가 바닥에 흐르고 있었다.

산책을 하던 주민 문모(여&;51)씨는 “기분 좋게 나와 운동을 하고 집으로 돌아가는 중 쌓여있는 쓰레기를 보니 한숨이 나온다”며 “여러 사람이 이용하는 공원 인근에 몰상식하게 쓰레기를 버리고 가는 사람들이 한심하다”며 눈살을 찌푸렸다. 전날 전주시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도 이런 내용의 민원이 올라왔다.

글을 쓴 주민 김모씨는 “사람들이 공원 내에 돗자리를 펴고 배달 음식을 취식하는 등 유희를 즐기고 난 뒤 남은 쓰레기를 버리고 간다”며 “하루 이틀도 아니고 방치된지 꽤 됐다”고 했다. 이어 “입주 주민들이 저런 쓰레기 양심을 가진 사람들 때문에 더러운 환경에서 살아야 하냐”며 조치를 호소했다. 쌓여있는 쓰레기는 공원뿐만 아니라 에코시티 내 곳곳에서 볼 수 있었다. 병원과 약국, 편의점 등 상가가 밀집된 지역의 중심 거리도 쓰레기가 방치돼 있는 것은 마찬가지다. 종량제 봉투에 담긴 쓰레기 더미 옆엔 스티로폼과 플라스틱 박스 등 재활용 쓰레기가 보행자 통행로부터 차도에 이르기까지 쌓인 양도 상당했다. 기자가 에코시티 인근 아파트 단지를 1시간여 돌아본 결과, 쓰레기가 투기된 거리를 쉽게 확인 할 수 있었다.

전주 에코시티 인근이 투기된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성숙한 시민 의식과 함께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관리와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종량제 봉투에 담긴 쓰레기는 일주일에 4~5번 확인하고 치우고 있다”며 “재활용 쓰레기의 경우 일주일에 2번 정도 처리하는데, 매일 치우는 것이 아니다 보니 쌓인 쓰레기 더미를 옆에 주변 상가나 지나가는 시민들이 버린 것들이 모여 이런 현상이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덕진구와 협의해 현장을 확인하고 신속히 조치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강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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