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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추석발(發) 코로나 유행을 막아라

의용소방대 벌초 대행 서비스 예약 1,000건 돌파
전통시장도 의소대·소방직원 배치, 코로나 예방 최선

기사 작성:  새전북신문
- 2020년 09월 20일 14시05분
추석이 코로나19 확산 최대 고비로 꼽히며 사회 곳곳에서 방역 수준을 올리고 있다. 이에 지방자치단체가 앞다퉈 고향 방문 자제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확산방지를 위한 지자체 노력에 발맞춰 전북소방도 맞춤형 대책을 운영하고 있다.

의용소방대를 중심으로 한 벌초 대행 서비스 등이다. 벌초 대행 서비스와 더불어 의소대원과 소방대원을 전통시장에 배치, 합동 방역 활동도 진행할 방침이다. 추석을 앞두고 전통시장 이용객이 많아질 것으로 고려한 결정이다.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 서비스는 지난 10일부터 타 지역 확진자 등의 방문을 막기 위해 벌초대행 서비스가 시작됐다. 이날 기준 1,159건이 신청될 정도로 인기도 높다. 서비스 대상은 전북지역을 방문해야 하는 출향인으로, 유료서비스에 부담을 느낄 독거노인과 기초생활수급자, 취약 계층 등을 우선순위로 뒀다.

명절 연휴기간 만남을 통한 코로나19 확산이 우려되면서 기차 예매는 줄고, 벌초 대행 문의는 늘어나는 등 추석 명절 전부터 예년과 다른 모습이다. 코레일에 따르면 최근 호남선·전라선 등의 온라인 예매를 진행한 결과, 호남선 예매율은 27.1%, 전라선 29.6%로 집계됐다. 창가 좌석에 대해서만 예매를 진행한 것을 감안하더라도, 지난해에 비해 크게 감소한 수치라는 설명이다. 올해 추석 예매의 경우에는 거리두기를 감안해 전부 온라인 예매로 돌아서면서 귀성길 표 예매 행렬도 함께 찾아볼 수 없게 되기도 했다.

코로나19시대를 맞아 고유의 미풍양속인 벌초문화도 변화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따른 벌초 대행서비스가 급증하고 있고 벌초 후 오랜만에 만난 친척들과의 소모임도 찾아보기 힘들게 됐다. 실제로 13일 산림조합전북본부에 따르면 11일 기준 도내 산림조합에 접수된 벌초대행 신청은 4,090기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3년 평균인 3600기를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그렇지 않아도 최근 벌초대행이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올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대행 신청이 급격히 늘고 있다.추석이 2주 이상 남은 것을 감안하면 올해 벌초대행 신청은 더욱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벌초대행 증가와 함께 벌초를 핑계로 친척들이 모여 식사를 하며 정을 나누던 문화도 사라지는 분위기다. 코로나19 상황에서 현지 만남을 최소화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하지만 친척들과의 정이 사라지는 것 같아 씁쓸한 생각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가족과 이웃의 안전을 위해 추석 이동을 자제하고, 비대면 안부 묻기 등 따뜻한 거리두기가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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