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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서 사라진 전북, 수도권 의원에 당직 집중

이낙연 대표 체제 후 당직 인선 속 전북 의원들 역할 부재
신영대 대변인, 김성주 의원 코로나국난극복위 참여에 사실상 그쳐
민주당의 전국정당화 속 당직도 영향력 큰 수도권 의원들에 집중돼
온건함으로 포장된 전북 의원들 중앙 정치권 적극적 행보 아쉽다는 반응

기사 작성:  강영희
- 2020년 09월 13일 11시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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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가 유은혜 교육부장관,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 유기홍 의원 등과 함께 지난 11일 서울 관악구 은천초등학교를 방문해 돌봄교실 및 원격수업 현장을 확인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제공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 전라북도가 사라지고 있다. 직설적으로 말하면 전북 지역 국회의원들의 민주당에서 설 자리, 운신의 폭이 줄어들고 있다.

지난 11일 최고위원회의 후 공개된 당직인선 결과에서 전라북도 지역구 국회의원 이름은 1명도 포함되지 않았다.

8·29 전당대회 이후 출범한 이낙연 대표 체제 이후 신영대 대변인과 보건복지위원회 여당 간사인 김성주 의원이 코로나 국난극복위원회 방역본부장으로 임명됐을 뿐이다.

도내 정치권은 전당대회 과정에서 지원 유무와 무관하게 대선을 앞둔 상황에서 민주당의 전국 정당화에 따른 전북의 역할 감소, 전북 국회의원들의 소극적인 행보를 중앙 정치권에서 입지 축소 원인으로 꼽고 있다.

실제 민주당은 사회적 약자를 위한 민생정당 추구를 위해 민생연석회의에 수석부의장, 부의장을 둘 수 있도록 당규 개정안 발의의 건을 차기 당무위원회의 안건으로 부의했다. 또한 공직선거 후보자 발굴 및 인재영입을 위해 중앙당에 ‘인재영입위원회’를 설치 및 구성하기로 했는데 이낙연 대표가 위원장을 맡기로 했다.

전국위원장 선출을 위한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 과정에서도 도종환 의원을 지난 4일 위원장으로 임명한 데 이어 송옥주 부위원장, 민병덕 이수진 전용기 위원 등을 임명했다.

상설위원회 의장인 정무직당직자 구성에서도 국가경제자문회의 의장 김진표, 외교안보통일자문회의 의장 송영길 등 수도권 출신 중진 의원들이 중용됐다. 정무직 당직자 인선에선 △세계한인민주회의 수석부의장 설훈, △국제위원회 위원장 안민석, △전국직능대표자회의 의장 전혜숙, △참좋은지방정부위원회 위원장 홍영표, △당헌당규강령위원회 위원장 이개호, △인권위원회 위원장 권인숙, △다문화위원회 위원장 고영인, △교육연수원 위원장 양경숙, △재정위원회 위원장 임호선, △예산결산위원회 위원장 맹성규, △청년미래연석회의 공동의장 박성민 등이 임명됐다. 이밖에 김한정 송기헌 강병원 의원이 정책위원회 선임부의장, 고민정, 권인숙, 김병주, 민형배, 신현영, 양경숙, 유정주, 윤재갑, 임오경, 이용선, 이용우, 이해식, 장철민, 정필모, 조오섭 의원이 상임부의장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이수진(서울동작을) 의원은 젠더폭력신고 상담센터장에 임명됐다.

이낙연 대표 체제에서 비례대표 및 서울 경기 출신 의원들이 중앙당의 주요 자리에 포진된 데는 전북 정치권이 처한 상황과도 무관치 않아 보인다. 도내 다수 의원들이 본인 및 가족, 친인척과 관련한 법정 다툼 및 선거법 논란에 직면해 있는 가운데 해명 압박 요구를 지속적으로 받고 있다.

또한 온건함으로 포장된 전북 의원들의 정치 성향은 중앙 정치권에서 제 몫 확보에 발목을 잡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생활정치 문화의 확대는 지방의원과 국회의원의 경계를 모호하게 하면서 민원 해결사로 역할까지 입법부에 주문하고 있다.

중앙 정치권의 한 인사는 “재선과 초선 의원으로 전북의 21대 국회의원들이 채워져 중진이 없다는 점이 가장 직접적인 원인이지만 전북 국회의원들이 안타깝게도 지역구 행사에만 지나치게 매진하거나 남들 앞에 나서지 않은 것을 미덕으로 여기고 있다”며 “의원 공부 모임과 토론 모임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본인의 존재감을 높이고 역량을 업그레이드시키려는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고 제언했다. /서울 = 강영희기자 kang@sj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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