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의한가운데] 코로나 세대

포스트 코로나 시대, 모든 사회 환경이 급격하게 변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취업 시장에서 가장 어려움을 경험하고 있는 일명 ‘코로나 세대’에 대하여 생각해본다.

기사 대표 이미지

/이은희(원광대학교 인력개발처장)



세상이 급속하게 변화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세계는 이전의 사회로 돌아가지 못할지도 모른다는 위기감속에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생태계의 변화 또한 심각한 상태이다. 예를 들면, 미국 콜로라도 주 덴버는 지난 5일 낮 최고 기온이 섭씨 38.5도를 나타냈고 6일과 7일에는 섭씨 36.1도, 33.8도의 날씨이었는데, 다음날인 8일 저녁에는 폭설이 내릴 것으로 예보되었다. 하루 만에 무려 섭씨 36도 떨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예보한 날씨가 현실화된다면 섭씨 37.7도 이상의 기온에서 눈이 내리는 영하의 온도로 가장 빨리 내려간 사례가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와 같이 코로나19를 포함한 동시 다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지구상의 모든 어려움들을 어떻게 극복하고 해결할 수 있을지 걱정이다.

일반적으로 세대는 공통의 체험을 기반으로 하여 공통의 의식이나 풍속을 전개하는 일정한 폭의 연령층을 의미한다. ‘밀레니얼 세대(Millenial Generation)’는 ‘밀레니얼스’ 또는 ‘Y 세대’로도 불리는데, 그 경계선에 대해서는 많은 이견이 존재해왔다. 2018년 3월 1일 뉴욕타임스는 미국의 여론조사기관 퓨 리서치 센터가 10여 년간의 연구 끝에 1981년에서 1996년에 사이에 태어난 인구를 ‘밀레니얼세대’라고 정의하였다고 발표했다. ‘밀레니얼 세대’는 1960년대 중반에서 1970년대 말 출생한, 기존 질서와 연계해 정의하기 어렵다는 의미에서 이름 붙여진 ‘X세대’ 다음 세대라고 해서 ‘Y세대’로 불리기도 하며, 컴퓨터 등 정보기술(IT)에 친숙하다는 이유로 ‘테크 세대’라는 별명도 갖고 있다. 이들 대부분 ‘베이비붐 세대’의 자녀들이라 ‘에코붐 세대(echo boomers)’라고도 한다. 무엇보다도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인 2차 충격을 직격탄으로 받고 있는 세대로도 분석되고 있다. 또한 퓨 리서치 센터의 2020년 5월 경제동향 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한 ‘밀레니얼 세대’의 실업률은 ‘X세대’나 ‘베이비붐 세대’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는 ‘IMF 세대’ 이후 일명 ‘코로나 세대’로 불리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취업 시장 또한 많은 타격을 받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8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취업자 수는 2천708만5천명으로, 1년 전보다 27만4천명 감소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일자리를 잃은 근로자들이 영구적인 실업자로 남을 수 있다는 경고와 실업이 장기화될 수 있는 만큼 보다 적극적인 고용 유지 정책이 필요하다는 분석 또한 제기되고 있다. 물론 코로나19로 인한 일자리 충격은 세대를 가리지 않고 있지만, 취업만을 목표로 하루하루, 치열하게 견뎌 내고 있는 일명 ‘코로나 세대’들인 청년층이 훨씬 더 가혹하다. '고용 절벽' 앞에 가장 큰 타격을 받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 4월 20대(20∼29세) 고용률은 54.6%로 4월 기준으로 통계 작성을 시작한 1983년 이후 가장 낮다고 한다. 실제로 6월 고용률에서 20대 고용률, 그리고 취업자 수는 5개월 연속 감소했다. 전체 연령대를 놓고 볼 때도 20대의 감소폭이 가장 컸다. 전문가들에 의하면, 청년취업난이 수년째 누적되어 온 상황에서 코로나19 사태까지 겹치면서 청년 고용사정이 당분간 회복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았다. 경영환경이 불투명해진 기업들이 채용방식을 소규모 수시채용으로 전환하고 있고 코로나19에 따른 봉쇄 등으로 해외취업의 길까지 막혀있어서 바늘구멍으로 불렸던 취업문이 더 좁아지고 있다는 것이 현실이다. 또한 청년층의 노동시장 진입이 늦어지면서 일명 ‘코로나 세대’에게는 돌이킬 수 없는 어려움을 경험할 수 있다는 분석들이 제기되고 있다. 취업의 문턱이 높아지면 눈높이를 낮춰 취업하거나 노동시장에 늦게 진입한 청년 세대가 받을 경제적 피해가 누적되고, 이에 따라 실업급여 지급액 등이 폭증함으로써 장기적으로는 큰 사회적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밀레니얼 세대’는 대학 진학률도 높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등을 능숙하게 사용하며, 자기표현 욕구가 강한 세대이다. 또한 이들은 하나의 컴퓨터로 동시에 여러 개의 작업을 수행하는 멀티태스킹(multitasking)에 능숙하다. 건강에 투자를 아끼지 않으며 이전 세대와 달리 소유보다는 공유를 추구한다. 문제는 앞으로 일명 ‘코로나 세대’가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글로벌 금융위기 때보다 훨씬 절망적인 시간을 보낼 우려가 크다는 것이다. 따라서 앞으로 이에 대한 대책이 시급히 요구된다.



전북을 바꾸는 힘! 새전북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0)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로그인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