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은 왜 CIA 극비문서를 검토했는가(지은이 이용준, 출판 더봄)'는 조직이 무너지는 방식과 이를 해결하기 위해 비즈니스 리더가 할 수 있는 일을 살펴보고 새로운 해결 방식을 제시한다. 2차 세계대전에 사용된 진정한 방해 행위 매뉴얼을 기반으로 한다는 사실은 재미있고 흥미롭다. 1
995년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은 25년이 넘은 문서 중 역사적 가치가 있는 기밀을 해제하라는 대통령 행정 명령 12958호를 내렸다. 이에 따라 미국 중앙정보국 CIA는 2008년 4월 2일 ‘단순 공작 필드 매뉴얼(Simple Sabotage FieldManual)’의 기밀을 해제했고, 그에 따라 이 공작 매뉴얼의 존재가 세상에 드러나게 됐다. 오늘날 미국 중앙정보국 CIA의 전신인 미국 전략정보국(OSS, Office of Strategic Services)의 윌리엄 도너번 국장(William J. Donovan)은 1944년 1월 17일 본문 32페이지 분량의 작은 소책자 배포를 최종 승인한다. 소책자의 이름은 ‘단순 공작필드 매뉴얼(Simple Sabotage Field Manual). 당시는 2차 세계대전이 한창인 시기였고, 나치 세력에 대항하려는 레지스탕스들의 자발적인 움직임이 유럽을 중심으로 활발히 일어나고 있었다. 레지스탕스 활동은 정규군이 아닌 일반 시민들의 저항 행위를 말한다. 점령군의 주둔이 길어지자, 레지스탕스의 활동은 단순 언론 활동에서 군사시설 파괴와 보급물품 약탈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활동으로 이어졌다. 이에 레지스탕스의 중요성을 인지한 전략정보국은 일반 시민들의 능력으로 어떻게 하면 들키지 않고 점령군 내부에 침투해 이들을 교란시키고 궁극적으로 무너뜨릴 수 있을지 고민했다.‘단순 공작 필드 매뉴얼’이 등장한 지 70년이 훌쩍 지난 시점, 기밀문서에서 해제돼 세상의 빛을 보게 됐고, 매뉴얼의 지침들이 기업에도 적용될 수 있다는 연구들이 나오면서 관련 경영서적이 출판되기도 했다.
이 책을 읽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아, 전에 본 적이 있다”라고 생각하는 상황과 상황을 처리하는 방법에 대한 유용한 제안을 찾을 수 있을 터이다. 관리 기술을 향상시키기 위한 흥미로운 이 책은 오늘날 기업에서 리더십을 발휘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비즈니스 도서다. 저자는 처음에는 사람들이 직장에서 다른 사람들의 업무를 방해하는 방법에 대해 읽는 것에 흥미를 가졌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방해를 받는 쪽은 내 쪽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이 책은 조직의 문제를 진단하기 위한 명확하고 간결한 조언을 제공한다. 조직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고 짜증나게 하는 사람들이 왜 그런 행동을 하는지 이해하는데 용이하다. 조직 관리자, 특히 비즈니스 리더들에게 적극 추천한다./이종근기자
전북을 바꾸는 힘! 새전북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0)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로그인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