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수박장인 1호, 고창수박연구회 신건승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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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화로 승부를 걸고 양질의 토양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

1985년 고창으로 귀농해 수박농사로써 ‘전북 수박장인 1호’로 등극한 무장면 만화리 거주하는 신건승(77. 사진) 회장은 고창의 수박 전설이다.

그는 2000년부터 고창군수박연구회를 결성해 14개 읍면 조직을 만들고 연구한 끝에 전국적인 인기와 함께 고창수박 명성을 이끌었다.

이듬해 롯데백화점 부산 본점에서 열린 '명품 고창 황토배기 수박 출시전'에서 이뤄진 경매에서 명품수박 '대상'을 수상해 15만원에 낙찰되는 등 고급품질로 차별화를 이끌었다.

이는 황토와 서해안 해풍으로 자란 고창 황토배기 수박이 달고 아삭아삭한 맛으로 유명하지만 신 회장의 최고를 향한 연구 노력의 결실이다.

그는 "해답은 토양에 있다. 유기물과 양분 함유 능력이 좋고, 통기성이 좋아야 한다”며 “수박은 온도에 민감하기 때문에 25℃ 이상 넘으면 고온 장애로 스트레스를 받는다”라고 말했다.

그의 명성은 고창수박축제에서 왕수박상을 석권해 온 것.

충남 부여에서 6남매 둘째로 태어나 아버지를 따라 농사를 시작한 그는 "쌀농사에 비해 20배 이상 소득을 얻게 되면서 본격적으로 수박농사에 뛰어들었다"라며 수박과의 인연을 맺었다.

마침 중개인의 소개로 전국 최고의 적지인 고창으로 42세에 귀농을 시도해 8년간 홀로서기를 시도한 끝에 연간 3억원의 소득에 성공과 함께 가족까지 귀촌, 지금은 세 딸을 출가시키고 철순 아들에게 노하우를 전수하며 두 손녀에게 인생노트를 펼치고 있다.

전국 최대를 자랑하는 1만8천여평의 하우스 수박농사도 연작피해를 빗겨 나갈 수 없다.

땅의 지력을 높이지 않고 같은 장소에 같은 작물을 계속 심는 경우에 토양의 물리 화학적 조성과 비옥도가 나빠지고 미량 영양소가 결핍되며 병해충이 생겨 농작물의 수확량이 떨어지는 연작피해에 대해 그는 “수박을 수확하면 호밀 등 다른 작물을 심고, 볏짚을 넣으며 심토 파쇄는 기본이다”며 “식물의 생육상태를 잘 살펴 꼭 필요한 양만 시비한다”라고 말했다.

토양과 기온, 수분 등 수박농사에 작용하는 온갖 조건들을 연구하고 대처하는 그는 명품수박 생산으로 이어졌고, 2만불 시대 소비자 선호도에 맞는 최고급 생산에 승부를 걸고 있다.

그의 유통실력은 가락동 농민생산자협의회와 강서구 시장발전위원회에 참여해 소비자 트랜드, 전국 유통 규모, 한국수박연구회 전북대표, 지식 나눔 등을 실천하고 있다.

그는 “기술이 어디에 있겠는가, 새 땅이 최고의 기술이다”면서 3년만에 새 땅을 만들기 위해 비닐을 벗기고 타작물 재배와 섬유질 미생물을 풍부하게 만드는 것이다.

사람도 유용미생물에 따라 면역과 건강의 척도인 것처럼 식물에도 근원적인 자연 상태를 유지해 주는 것.

농촌진흥청의 으뜸과채(수박)단지 사업의 고창군 사업자로써 10여명이 첫해부터 전국에 고창수박의 명성을 확인시키며 평균 12.7브릭스 이상 당도를 일궜다.

가뭄과 홍수 그리고 소득 불안정으로 스트레스가 많은 수박농사에 대해 그는 “안정적 고소득으로 인구유입과 지역발전에 기여하겠다”며 “한 가지 소원은, 하우스의 사막화를 막기 위한 축산물 유기물의 순환농업이다”라고 강조했다.

이는 축산퇴비를 토양거름으로 용이하게 선순환토록 법적 허용과 순환 시스템 구축이 미래 고창의 자원이며 이들의 소망이다./고창=안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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