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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호우 피해, 인재(人災) 없었는지 철저한 조사를

“350억원 들여 여수로까지 만들었던 섬진강댐
제때 수문 열었는지 매섭게 따져야”

기사 작성:  새전북신문
- 2020년 08월 11일 15시47분
유례없는 집중호우로 물 폭탄을 맞은 섬진강댐 하류 수매민들이 정부의 피해보상과 제방붕괴 원인을 철저히 밝혀줄것으로 요구하고 있다. 용담댐 하류 수매민들 역시 국정조사와 책임자 처벌을 요구할 태세라고 한다.

두 댐의 관리청이 담수 량을 늘리려다 적절한 수문개방 시간을 놓쳐 피해를 키웠다는 주장이다. 재해도 재해지만 인재(人災) 가능성이 크다는 주장이다.

우선은 피해복구가 시급하다. 당장 집을 잃고 돌아갈 곳조차 없는 이재민들이 더 이상 실의에 빠지지 않도록 하는 길은 빠른 피해복구다. 피해복구가 어려운 농작물과 재산피해에 대해서는 재난지역 지정이 시급하다.

전북도의회도 성명을 통해 “막대한 인적, 물적 피해를 입은 전북 수해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즉각 선포해줄 것”을 촉구했다. “수재민들에 대한 피해보상과 복구계획을 신속히 수립해줄 것”도 요구했다.

이번 폭우피해는 그 유례를 찾아보기 힘들만큼 내린 집중호우의 탓이 크다. 전북 동부와 서남부지역에는 최대 500㎜가 넘는 게릴라성 폭우가 쏟아진데다 계획홍수위(197.7m)까지 버텼던 임실 섬진강댐마저 지난 8일 오전부터 수문을 개방하면서 피해가 컸다.

임실, 순창, 남원 등 섬진강댐 하류에 피해가 집중된 이유다. 남원시 금지면 귀석리에선 금곡교 인근 섬진강 제방이 붕괴되면서 일대 마을과 농경지가 물바다로 변했다.

하지만 이런 폭우에 더해 물 관리를 잘못한 의혹이 짙다는 거다. 수 천㏊에 달하는 논밭이 쑥대밭 되고, 수 만 마리에 달하는 닭과 소가 폐사하고, 수 백채에 달하는 주택이 침수된 이면에는 제때 수문을 열지 않은 책임이 크다는 것이다. 섬진강댐은 제대로 된 홍수조절 능력을 갖추겠다며 약 350억 원을 들여 여수로까지 만들었던 터다.

물 관리청은 억울해 할 수 도 있다. 그러나 이 기회에 철저히 따져야 한다. 담수량을 늘리기 위해 제때 수문을 열지 않았는지, 제방관리에 빈틈이 없었는지 매섭게 따져봐야 한다. 책임을 엄중히 묻는 것 뿐 아니라 재발방지를 위해서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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