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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적자… 여산 휴게소 근로자 파업

여산휴게소 상하행선 근로자, 근속수당 폐지안 등 반발 1~2일 파업
회사 측 “민노총 소속 조합원들만 근속수당 챙겨, 다른 휴게소에 비해 급여도 많아”


기사 작성:  권동혁 - 2020년 08월 02일 14시57분

호남고속도로 여산휴게소에서 근무하는 민주노총 소속 근로자들이 1일과 2일 파업을 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적자 누적 등 경영 압박에 따른 회사 측의 근속 수당 폐지안 등에 반발해서다. 파업에 참여한 이들은 관리직을 제외한 전체 근로자 120명의 4분의 1 수준인 32명이다. 이들 근로자들은 조리실에서 음식을 만들거나 주문을 받고 계산을 하는 등의 업무를 하고 있다.

파업에 앞서 근로자들은 회사 측과 기본급 인상과 상여금 추가 지급, 근속수당 폐지 등에 대해 이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은아 공공운수노조 여산휴게소 분회장은 “회사 측은 코로나19로 경영이 어려워진 것을 이유로 사실상의 임금 삭감안을 받아들일 것을 강요하고 있다”면서 “노사 간 협상을 했음에도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 파업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사측은 코로나19로 인한 누적 적자가 심화하고 있는 상황에 노조의 무리한 요구를 도저히 수용할 수 없는 상황이란 입장이다.

서남희 여산휴게소 전무는 "올해 코로나19로 2월부터 매출이 절반으로 줄기 시작해 매월 12억원까지 적자를 보다가 5월부터는 7억~8억원 정도 손해를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상황에 모두가 상생하는 대신 자신들의 요구만을 강조하고 있는 노조 측의 요구를 도저히 수용하기 힘든 상황이다"고 하소연했다.

서 전무는 “전체 근로자들 중 일부에 해당하는 민노총 소속 조합원들만 18만~20만원에 해당하는 근속수당을 받고 있는 것을 양보하면 다른 노동자들도 골고루 혜택을 볼 수 있다는 점을 제안한 것”이라며 “다른 휴게소에 비해 비노조원은 25만원, 민노총 노조원은 45만원 정도 급여를 더 받고 있는 점도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권동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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