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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당 100mm… 물폭탄에 무너지고, 잠기고

호우-홍수특보… 고립, 농경지 침수, 산사태 등 피해
오늘까지 최대 200㎜ 더 내릴 수도 “비 피해 커질 듯"

기사 작성:  양정선
- 2020년 07월 30일 17시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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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시간당 최대 100㎜에 이르는 폭우가 전북지역에 쏟아지면서 도로파손과 침수 등 많은 피해가 발생했다. /강교현 기자





이틀 간 이어진 장맛비로 전북지역에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30일 새벽부터 쏟아진 시간당 50~80㎜의 폭우로 이재민이 발생하고, 완주지역 하천에는 홍수경보까지 발령됐다.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까지 내린 누적 강수량은 진안 235㎜, 전주 완산 234㎜, 완주 225.6㎜, 임실 신덕 217.5㎜, 순창 166.9㎜, 장수 163.6㎜, 무주 158.5㎜, 부안 156㎜, 남원 149.7㎜, 정읍 내장산 149.5㎜, 김제 138㎜, 고창 132.2㎜, 익산 여산 121㎜ 등이다. 특히 완주지역에는 시간당 100.4㎜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기도 했다. 기상지청 관계자는 “북쪽에서 내려오는 찬 공기가 북태평양 고기압의 확장을 막아 장마전선을 밀어내지 못했다”며 “비구름대가 전북지역에 장시간 머물면서 많은 비가 집중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새벽 4시 군산‧익산‧부안에 내려진 호우특보는 오전 9시20분을 기해 전북 전역으로 확대됐다. 정읍 칠보면에서는 쏟아진 비로 무너진 토사가 주택을 덮치면서 집안에 있던 주민 3명이 마을회관으로 대피했다. 또 완주 상관과 구이면, 임실 신덕면 도로는 토사가 쏟아지며 통제됐고, 남원 주천면과 진안 진안읍 등에선 산사태가 났다. 전주천 산책로에서는 불어난 물을 구경하던 한 남성이 고립돼 구조되기도 했다. 소방 관계자는 “하천 고립, 차량 침수 등 구조 요청 신고가 쏟아져 한 때 업무가 마비되기도 했다”면서 “배수가 잘 되지 않아 지대가 낮은 곳에서 지상 침수 사례도 많았다”고 했다.

장대비가 쏟아지면서 전주 마전교 등 전주천과 삼천변 언더패스 16곳과 김제‧남원 등 6개 시‧군 강변 주차장이 물에 잠겨 통제됐다. 국립공원 등 탐방로 130곳도 이동이 제한됐다. 불어난 물에 벼, 논콩 등 212.42㏊가 잠기기도 했다.

하천도 범람위기다. 이날 오전 전주 미산교에는 홍수주의보가 완주 삼례교에는 홍수경보가 발령됐다. 완주군은 저수지 범람 위험을 알리며, 영농활동 자제 등을 권고키도 했다.

기상지청은 이날 오후 4시를 기점으로 전북 전역에 호우예비특보를 발효했다. 비는 밤부터 다시 시작돼 31일 오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예상 강수량은 50~200㎜다. 내달 1일부터는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비가 그친 뒤 덥고 습한 공기가 만나면서 체감 온도도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31일 아침 최저기온은 22~24도, 낮 최고기온은 28~31도로 전망된다. 토요일인 1일 아침 최저기온은 21~24도, 낮 최고기온은 29~31도 분포를 보이겠다. /양정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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