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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도, 대출도… 역대 최저 금리

시중은행 단리 49개, 복리 4개 예금 상품 중
1년 만기 때 1% 대 금리 주는 상품 14개뿐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1%대까지 처음 하락

기사 작성: 김종일 - 2020년 07월 21일 16시42분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트리면서 은행의 예적금 등 여·수신 금리와 대출 금리도 크게 하락했다.

예적금은 기본 금리 2%를 주는 상품은 실종됐으며 1%대 금리를 주는 주택담보대출도 등장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초저금리 현상도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준금리가 0%대로 떨어지자 은행들의 예적금 금리도 역대 최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예금 상품의 경우 우대금리를 적용해도 연 1%대다.21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시중은행 단리 49개, 복리 4개 예금 상품 중 1년 만기 시 1%대 금리를 주는 상품은 14개 뿐이며 39개 상품은 0%대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1년 만기 시 가장 많은 금리를 적용하는 예금상품은 인터넷 은행인 케이뱅크(코드케이) 정기예금으로 단리로 1.30%를 준다.

이어 부산은행(썸 정기예금에스) 1.20%, 수협은행(Sh평생주거래우대예금) 1.10%이며 우대금리를 받을 경우 연 1.50% 금리를 받을 수 있다.

광주은행(쏠쏠한 마이쿨예금)과 제일은행(e-그린세이브예금), 전북은행(JB다이렉트예금통장) 정기예금의 경우 1년 만기 때 1.10% 금리를 준다. 우대금리를 적용하면 연 1.50%를 받는다.

하지만 이는 세전 금리로 세금을 빼고 나면 실제 받는 금액은 이보다 더 낮게 책정된다.

상황은 적금도 마찬가지다.

시중은행의 총 87개 적금 상품 중 기본금리 1%대는 42개며 나머지는 0%대 금리에 불과하다.

이 중 우리은행(원 적금)과 수협은행(Sh해양플라스틱제로 적금)이 연 1.90%로 가장 높은 금리를 적용, 우대금리까지 더하면 2%대까지 받을 수 있다.

대출금리도 빠르게 하락하고 있다.

특히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1%대 금리도 등장했다.국민·우리·농협은행은 지난 16일부터 적용되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 연계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전날보다 0.17∼0.18%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대출 금리가 최저 연 2%대 초반까지 하락한 가운데 농협은행은 최저 연 1%대까지 하락했다.

21일 기준 농협은행 프리미엄모기지론 신규취급액 기준 금리는 최저 연 1.97%다.

단, 농업인 우대 0.20%포인트, 3개월 200만원 이상 신용카드 이용시 0.25%포인트 등 조건을 만족했을 때 최고 1.60% 우대금리를 작용 받아 금리 혜택을 볼 수 있다.도내 금융권 관계자는 “현재 은행들의 수익성 하락 요인이 많지만 가장 큰 고민은 기준금리가 떨어진 것이며 수익 하락을 방어하고 리스크 관리하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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