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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누리]한국의 서원


기사 작성:  새전북신문
- 2020년 07월 07일 13시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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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규(객원 논설위원)



지난 6일은 ‘한국의 서원’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지 1주년 되는 날이었다.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는 1년 전 이날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제43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를 개최하고 ‘한국의 서원’ 등재를 최종 결정했다. 이날 등재된 9곳 가운데 정읍 무성서원도 포함되었다.

성원은 조선시대 성리학의 교육 시설이다. 따라서 영문명은 성리학을 뜻하는 Neo-Confucian에 Academy를 더한 ‘Seowon, Korean Neo-Confucian Academies’로 결정됐다. 서원은 16세기 중반부터 향촌 양반들에 의해 건립되었다. 여기에서는 과거 시험에 합격을 하는 실천적 학문 보다 성리학을 통한 수양에 더욱 중심을 두고 교육을 진행하였다. 또한, 각 서원마다 대표 인물을 배향하는 선현 추모의 기능을 가지고 있다.

서원의 세계유산 등재로 성리학을 바탕으로 한 한국 전통문화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무성서원에 더불어 경북의 소수・도산・병산・옥산서원과 대구의 도동서원, 경남의 남계서원, 전남의 필암서원, 충남의 돈암서원 등 ‘한국의 서원’은 전국 각지에 위치해 있다. 이곳들뿐만 아니라 전국 600여 개 서원으로 전국적 교육기관임을 알 수 있다.

현존 서원 가운데 필수공간의 원형을 간직한 9곳이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었다. 서원은 제향공간, 강학공간, 교류와 유식공간으로 구성된다. 제향공간은 서원과 관련된 선현의 위패와 초상을 모신 건축물이다. 강학공간은 교육과 관련된 강당과 도서관 등 구조물이다. 교류와 유식공간은 휴식을 취하거나 제사를 지내는 건축물이다. 서원은 이들 공간들의 유기적 결합을 통해 하나의 전형적인 형태로 완성되었다.

이에 더해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룬 건축물 또한 높게 평가받고 있다. 현재까지 조선시대 건축기법을 갖춘 장인만이 서원을 보수할 수 있다. 목조건축물에 꼭 필요한 흰개미와 부식 방지, 화재 예방 등 관련 기술도 전수되고 있다.

향촌 지식인들은 성리학을 교육시키기 위한 체계적 교육 과정과 학습을 위한 건축물인 서원을 창조하였다. 그 결과 중국에서 전래된 성리학이 우리 여건에 맞게 변화되는 역사적 과정을 서원을 통해 알 수 있다. 서원에서 증진된 성리학은 여전히 우리 사회적 관습에 지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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