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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막장 지방의회 추태, 주민이 나서야

“책임 느낀다면 진즉 제명절차 밟았어야
이미 자정 기대하기 힘들다”

기사 작성:  새전북신문
- 2020년 07월 02일 17시46분
전북도의회를 비롯한 도내 시군의회가 의장단 선출을 핵심으로 하는 원 구성을 마치고 후반기 의정활동에 들어갔다.

그러나 남·여 의원이 부적절한 관계를 맺어오다 들통나는가 하면 동료의원을 성추행했다며 시민단체가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그동안 숱하게 제기되고 불거졌던 부정과 비리도 모자라 성 비위사건까지 나와 민망하다. 급기야 부적절한 남녀 관계를 맺어온 것으로 드러난 시의원이 의사당에서 상대 여성의원에게 막말을 하는 사건도 빚어졌다.

‘막장드라마’라는 시민들의 비난이 되레 가벼울 정도다. 지난 1일 김제시의회에서는 부적절한 관계를 맺어온 것으로 알려진 의원이 본회의장에서 서로 설전을 주고받으며 충돌했다.

해당 남성의원은 “너는 내가 전국적으로 매장시킬 거야. 너하고 나하고 간통했지. 그만 만나자고 하니 네가 뭐라고 했냐. 무슨 자격으로 여기 있느냐”는 말도 했다고 한다.

옮기기조차 두렵고 부끄러운 말들이 신성한 의사당에서 오갔다는게 경악스럽다. 지방의원의 품격은 고사하고 시중의 갑남을녀도 이런 추태는 벌이지 않을게 분명하다.

김제시의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의장단을 선출할 예정이었지만, 두 의원의 싸움 때문에 일정이 무산됐다.

막장 드라마 같은 이 사건의 속내를 보면 의장단 선거와 연관됐다고 한다. 그렇다면 더 한심하다. 정읍시의회에서는 남성 시의원이 여성의원을 성추행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시민단체들의 사퇴압력을 받고 있다. 사실이라면 사퇴 뿐 아니라 형사 처분을 받을 일이다.

이런 지방의원들의 일탈은 주민의 투표로 선출된 의원의 본분을 망각한 일이다. 선출직 공직자가 아닌 동네 친목회에서도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이 지경에 어떻게 시군정을 감시하고 견제하겠는가.

시민사회에서 지방의회의 자정을 요구하고 있지만 이미 자정을 기대하기 힘들다. 부끄러운 줄 알고 책임을 느낀다면 진즉 제명절차를 밟았어야 옳다. 자정기능이 없는 의회라면 주민들이 나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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