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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누리]강우레이더


기사 작성:  이종근
- 2020년 06월 30일 13시51분
태풍급 장맛비가 빠르게 북상하면서 호우주의보가 충남과 전북 일부 지역으로 확대 발표됐다. 기상청은 지난달 29일 오후 3시를 기해 충남(논산·부여·보령·서천), 전북(고창·부안·군산·김제·익산)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다고 밝혔다. 이에 환경부는 강우레이더를 활용한 홍수 예보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비변사등록 정조 6년(1782년) 6월 4일(음) ‘전라감사가 강우 현황을 보고한 장계에 대해, 소와 식량을 보조하고 구경만 하지 말고, 각 읍에 신칙하라’는 전교로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전라감사의 이 장문을 보니 1, 2일에 내린 비가 3치(寸)에 가까워 평지에도 물이 고이고 웅덩이와 도랑이 모두 차 낮은 지역은 두루 적시고 봉천답은 윤택하게 젖었음을 알 수 있다. 예사롭지 않게 별도의 관문을 보내 여러 읍을 엄중 신칙해 필히 각자 소와 식량을 돕게 해서 혹 조금이라도 구경하며 보내지 않게 하고, 속히 탐문해 보고하라. 계속해서 홍충감사의 장문을 보니 감영 근처의 비가 또 몇 치를 넘겼다. 새로 처음 부임했는데, 비가 내렸다고 해서 염려를 풀지 말고 도내 모든 읍의 적신 것이 많은지 적은지 두루 묻고 자세히 보고하게 하라’

‘완영일록’은 풍석 서유구(1764∼1845)가 계사(1833)·갑오(1834)년간 21개월 동안의 전라관찰사 재임 시기에 업무 수행의 행적과 공문서를 날짜별로 필사한 문헌이다. 조정은 호남지역을 ‘해동중번(海東重藩)’으로 여길 만큼 주요 지역으로 여겼다. 백성들의 삶이 점점 어려워지자 그를 관찰사로 임명 다스리게 했다. 그가 올린 장계 중 일부를 소개한다. ‘도내의 목화 농사가 흉년이 들 것이라고 미리 판단하는 이유는 이미 전후로 올린 장계로 진달(進達)하였습니다. 목화농사의 흉작은 근래 거듭되었으나 금년과 같이 더욱 심한 경우는 없었다고 합니다. 5,6월 사이에는 싹이 잘 자라고 맺힌 열매도 번성하여 거의 풍년의 조짐이 있었는데, 7월 8일에 사나운 바람이 불어 꽃봉오리가 떨어졌습니다. 한 달에 걸친 긴 장마로 약간 늦게 맺은 꽃봉오리마저 모두 썩어버려 남은 것이 없는데다가 절기가 이미 늦어 다시 결실을 맺지 못하였으니, 서리가 내리기 전후를 논할 것도 없이 끝내 솜망울을 터트린 것을 볼 수 없었습니다.’

강우레이더는 현재 임진강, 가리산, 예봉산, 삼척/울진, 서대산, 모후산, 소백산, 비슬산 등에 위치하고 있다. 기후변화에 따른 돌발홍수가 여름철 지속 증가할 것으로 보고 강우레이더 관측망을 구축, 운영에 들어간다. 이번 장마로 저지대와 농경지 침수, 산사태, 축대 붕괴 등 비 피해가 없도록 유의하기 바라며, 특히 계곡 또는 하천물이 갑자기 불어날 수 있는 만큼 안전사고에도 각별히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이종근(문화교육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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