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방직 터 개발, 자광에 직접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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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서부신시가지의 옛 대한방직 부지 개발 방향을 논의하고 있는 시민공론화위원회가 토지소유자인 ‘자광’ 측으로부터 구체적인 제안내용을 직접 듣기로 22일 결정했다.

시민공론화위원회는 이날 시민의 알 권리를 충족시키고 원활한 공론화 활동을 위해 다음 달 1일 자광 측 관계자를 배석시켜 4차 회의를 열기로 했다.

회의에서는 자광 측의 구체적인 제안내용을 청취한 뒤 자본금과 각종 현황 등에 대한 질의응답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앞서 위원회는 대한방직 부지에 대한 개발 방향을 잡을 시나리오 워크숍에 정책, 도시전문가, 지역경제, 시민 등 4개 그룹에서 30여 명을 참여시키기로 했다. 시나리오 워크숍은 특정 사안별 문제점과 해결 방안에 대한 시나리오를 수립해 장·단점을 토론한 뒤 적합한 대안을 모아 미래를 예측하는 공론화 기법이다.

특히 위원회는 만장일치로 ‘협상에 의한 계약’ 방식을 통해 공론화 관련 경험이 풍부한 수행기관을 선정키로 했다. 해당 계약은 입찰공고 시 참가자에게 제안서를 제출받아 별도 평가위원을 구성·심사해 협상 적격자를 선정하는 방식이다.

위원회는 전주시 홈페이지(www.jeonju.go.kr)에 시민 공론화 공간을 마련, 옛 대한방직 부지의 개발과 관련한 회의 내용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시민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

전주 완산구 유연로 일원의 옛 대한방직 부지는 23만565㎡에 달한다. 전북도와 전주시가 각각 6,228㎡와 7,873㎡를 소유하고 있고, 지난 2017년 ㈜자광이 21만6,463㎡를 매입했다.

자광은 해당 부지를 1,980억원에 사들이면서 143층 높이의 익스트림 타워를 비롯해 60층짜리 3,000세대 규모의 아파트, 호텔 건립 등 2조5,000억원 규모의 개발 계획을 내놓았다.

하지만 시는 “토지 용도 변경에 따른 특혜논란과 장기적 도시개발 계획 등과 맞지 않는다”며 제안서를 보류한 뒤 공론화위원회를 통해 해법을 찾기로 했다.

현재 이곳은 도시기본계획상 주거용지로, 도시관리계획상 공업지역(22만2,692㎡)과 자연녹지(7,873㎡)로 돼 있고, 자광은 부지 개발을 위해 상업용지로 용도 변경을 요구하고 있다. /공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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