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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폭력 안된다는데…입건-상담 여전

해마다 평균 1,000여명 가정폭력으로 입건
여성긴급전화 1366에 2,060건이 가정폭력 상담
“가정 문제만이 아닌 사회문제, 주변 관심 필요"

기사 작성:  강교현
- 2020년 05월 21일 17시23분
가정 폭력으로 경찰 조사를 받거나 상담을 받는 사례가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가정 폭력이 여전한 면도 있지만, 가족에 대한 의식이 가부장적에서 존중하는 형태로 바뀌고 있는 것도 증가의 한 원인으로 풀이된다.

21일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3년간 전북지역에서 가정 폭력으로 입건된 사람은 2017년 984명, 2018년 1,109명, 지난해 1,073명으로 모두 3,166명에 이른다. 해마다 평균 1,000여 명이 가정 폭력으로 입건되고 있는 셈인데, 올해도 지난달까지 입건된 사람은 306명이다.

여성긴급전화1366로도 꾸준히 가정 폭력 상담이 들어오고 있다. 지난 2017년에는 10,488건 중 7,455건, 2018년에는 1만3,000건 중 7,487건, 지난해는 1만2,279건 중 7,645건이 가정 폭력 상담이다.

올해도 지난달까지 여성긴급전화에 걸려온 전화 3,596건 중 2,060건이 가정 폭력과 관련된 내용이다.

가정 폭력의 주된 가해자는 배우자인 경우가 가장 많았으며, 부모가 자녀에게 폭력을 행사하거나 형제‧자매인 경우가 뒤를 이었다.

폭력 피해 유형을 보면 신체적 폭력이 가장 많았고, 정서적, 성적, 경제적 폭력 등 유형도 다양했다.

가정 폭력 상담이 증가하는 이유에 대해 센터 관계자는 “과거에는 가족에 관련된 가부장적인 사고라든가 남존여비에 관한 사상 등이 많아 신고나 상담을 꺼리는 경향이 많았지만, 요즘은 구성원이 서로 존중해야 한다는 인식이 늘어 상담도 증가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관계자는 “가정 폭력은 가정의 문제만이 아니라 사회문제이기 때문에 주변에서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가정폭력 신고가 들어오면 경찰이 직접 개입해 피해자와 피의자를 분리시키고, 관련 기관 상담을 받을 수 있다. 피해자가 장기적으로 보호를 받고 싶을 경우 긴급피난처 보호시설도 이용할 수 있다. 전북지역에는 여성가족부에서 지정한 가정폭력 보호시설이 4곳 있다.

가정 폭력으로 인해 상담을 원하면 여성긴급센터(국번없이 1366)로 전화하면 된다. /강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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