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전북신문

[달그락달그락] 청소년, 4.15 총선 후보에게 묻다

① 군산지역 국회의원 예비후보 청소년 정책 릴레이 인터뷰
- 무소속 김관영 예비후보
- 더불어민주당 신영대 예비후보
② 청소년 청년에게 필요한 정책 우선순위 설문결과
③ 청소년 정책 모의고사 결과

기사 작성: 강민혁 청소년 - 2020년 03월 25일 14시41분

이번 총선은 '만 18세 선거권' 공직선거법 개정 이후 첫 선거다. '청소년 자치공간 달그락달그락'에 함께 하는 청소년들은 지난 19대 대선과 20대 총선에서 청소년 관련 공약 분석, 투표 독려 캠페인, 전국 청소년 참정권 운동 등 청소년 참정권 보장을 위한 활동을 지속해왔다. 지난 민선 7기 지방선거에서 청소년 친화적인 정책, 군산지역에 필요한 청소년 정책을 개발하기도 했다.

달그락 청소년들은 올 초부터 이번 총선과 관련한 참여 활동 TF를 조직해 군산지역 13세~23세 청소년·청년에게 정치, 교육, 복지, 경제 등의 분야에 정책 당사자들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정책의 우선순위를 설문조사를 통해 물었다. 이 설문지를 바탕으로 군산 국회의원 후보자에게 청소년 정책 모의고사 시험지를 제작하여 전달했다. 청소년들은 후보자가 직접 푼 시험지를 가지고 곧 DYBS 달그락청소년마을방송을 진행할 예정이다.

본 기획에서는 군산지역 국회의원 예비후보자 릴레이 인터뷰와 4.15 총선에 바란다 설문조사 결과, 후보자들의 청소년 정책 모의고사 결과를 전할 예정이다. 글을 싣는 순서는 당적과 상관없이 현장 인터뷰 일정에 맞춰 짜였고, 모든 예비후보자에게 공통된 질문을 던졌다. / 편집자주

△무소속 김관영 예비후보 “공동체의 유익을 우선시해 청소년들도 적극 참여하는 즐거운 정치를 만들겠다.”

지난 19일 청소년들은 김관영 국회의원 예비후보 선거사무소를 찾아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후보자에게 정치철학, 10·20대 대상 공약 계획, 피선거권 연령 하향, 새만금 리조트 건설 등에 대해 물었다.

김 후보는 자신의 정치철학에 대해 “정치는 자신이 하는 일에 자부심을 가지는 것을 넘어 즐거움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역구 국회의원은 중앙 입법활동과 지역구의 문제 해결을 위해 균형 있게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번에는 군산 경제를 어떻게 견인해 나갈 것인지가 가장 큰 쟁점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청소년 참정권 보장에 대해서 “청소년들도 관심 있는 것만큼 행동하고 주장할 수 있는 근간이 되어야 한다. 선거권과 피선거권을 어떻게 더 확장할 것인지가 중요한 국정 과제라고 본다.”고 했다.

다음은 일문일답이다.

정치인에게 정치활동은 자부심을 넘어 즐거움, 청소년 피선거권 보장은 국정과제, 글로벌 영재 지원센터 구상, 국가 청소년 위원회 구축 제안, 전기자동자 클러스터 운영 필요, 복합리조트 건설은 군산 경제위기 극복과 새만금 개발의 마중물 역할

△ 후보의 청소년기 꿈은 무엇이었나?

시골에서 태어나서 자랐다. 교회를 다니며 꿈을 키워왔다. 그 당시에는 서울로 대학을 가고 싶다는 것이 꿈이었고, 해외를 자주 오가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

△ 청소년기 때 정치에 대해 어떻게 생각했는지? 정치를 하려는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인가?

집안 농사일을 도우며 공부했었다. 그런 삶이 팍팍하고 바빠서 청소년기에는 정치에 대해 깊게 생각해보지는 않았다. 그렇지만 6형제가 건강하게 자랐다는 것이 대한민국이 존재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대한민국이라는 나라가 가족을 지켜주었던 것처럼 내가 받은 것들을 나눠줘야겠다고 생각했다. 서울과 군산의 경제, 문화, 교육 격차를 줄였으면 한다는 생각에 정치를 하고자 발을 들였다.

△ 정치에 입문하기 전까지 가졌던 직업과, 일이 있다면? 그 일을 하면서 가장 크게 얻은 점은 무엇일지?

기획재정부와 김앤장 법률사무소의 약 17년간 직장 생활에서 복잡한 이해관계를 조정하는 것을 배웠다. 그런 경험들이 정치를 하면서 경청의 태도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 정치를 하기 전 ‘나는 나의 삶을 살아야 한다’는 생각이었는데 정치를 해보니 소통과 공감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았다. 국회의원은 국민의 민심을 듣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8년간 주말마다 서울에서 군산으로 내려와 시민들과 소통했다. 회사 생활에서는 나 자신의 삶에 대해서만 고민했다면 정치를 하면서는 공동체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다.

△ 후보의 정치철학은 무엇이고, 꿈꾸고 이루고자 하는 대한민국의 이상향은 어떤 모습인지?

즐거운 정치이다. 즐거운 정치의 핵심은 정치를 하는 사람이 즐거워야 하고, 정치로 인해 국민이 즐거워야 한다. 정치는 사람을 만나 경청하고 입법, 예산 관련 일을 하는 것에 자부심을 넘어 즐거움을 느껴야 한다고 생각한다. 국회의원의 가장 큰 역할은 중앙정부의 일을 하며 법을 잘 만들고 나라살림을 균형 있게 운영하는 것에 있다. 지금은 군산의 살림을 나아지게 하기 위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

△ 군산은 한강이남 최초 만세운동이 일어난 곳이다. 그 당시 청소년들은 사회참여와 저항정신을 가지고 있었다면, 현재 우리 청소년들은 어떻게 살아갔으면 좋겠는지?

군산은 동학혁명, 농민항쟁, 항일 운동 등 충절의 뿌리가 있는 도시이다. 청소년들의 사회참여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발전에 큰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 정치참여를 성인의 전유물로만 인식해서는 안된다. 청소년들도 관심 있는 것만큼 행동하고 주장할 수 있는 근간이 되어야 한다.

△ 10대, 20대 청소년 청년들을 위한 공약은 어떤 것이 있나?

청소년들의 국내를 넘은 해외 방문, 창업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국제적 감각을 지닌 리더를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글로벌 영재 지원센터를 구상 중에 있다. 성적 우수자만이 아닌 다양한 대상으로 지원하고자 한다. 군산시의 권한이지만 국비지원면에서 노력하려고 한다. 또한 국가 청소년 위원회 구축이 필요하다. 위원회가 생활 속에서 정치를 참여할 수 있는 논의의 장으로 기능했으면 한다. 청년들을 위해서는 창업지원센터 등을 통한 지원이 계속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

△ 18세 선거권 이후 피선거권 연령도 낮추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한 생각은?

다음 공직선거법 개정안에 피선거권 연령 하향에 대한 내용을 포함하려 노력하겠다. 청소년 선거권 연령 관련 입법 발의를 계속해서 주장해왔다. 선거권과 피선거권을 어떻게 더 확장할 것인지는 중요한 국정 과제라고 본다. 꼭 쟁취해야 하는 지점이다. 선거권과 피선거권의 연령을 일치시켜야 한다고 본다. 선택은 국민의 몫인데 출마 자체를 막는 것은 옳지 않다.

△ 청소년들에게 공약과 자신을 알리기 위해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SNS를 활용하여 안내하고자 한다. 지금도 진행하고는 있다. 청소년들에게 전달되는 피드백은 많지 않았다. 공약집은 4월에 나올 것이다.

△ 새만금 복합리조트가 지역에 들어온다면 청소년 청년들에게 미칠 영향은?

복합 리조트의 경제적 필요성에 대해서는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10조원 이상의 경제적 가치를 창출해낼 수 있다고 예상하고 있다. 도박에 관련해서는 장점보다 단점이 있을 수는 있지만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시민들에게는 3만여 명의 일자리 창출이 일어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내국인 카지노에 대해서는 촘촘한 규제로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 군산 경제위기 극복방안은?

우선적으로 전기자동차 클러스터 운영이 필요하다. 또한 새만금 복합리조트가 불러 올 경제적 효과가 크다고 생각한다. 리조트가 새만금 개발의 마중물 역할이 될 것이라고 본다.

△ 청소년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청소년들이 꿈을 가졌으면 한다. 자기 자신을 절제하는 노력은 꿈이 있어야 가능하다고 본다. 정치는 같이 사는 것이다. 같이 사는 법에 뜻을 모아주었으면 한다. 청소년들이 먼저 투표하고, 투표 독려 캠페인 등을 하며 본인의 권리를 지켜나갈 수 있었으면 한다. 청소년들이 유권자로서 영향을 미친다는 정확한 신호가 필요하다. / 강민혁 청소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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