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택근무가 장기화 되면서 '코로나 블루' 현상을 호소하는 이들도 많아지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우울증과 무기력증을 호소하는 '코로나 블루(corona blue)'라는 신조어가 나타났다. 어원은 코로나19에서의 코로나(corona)와 영어의 블루(blue)를 합친 단어로, 영어의 블루는 원래 남청색 컬러를 뜻하지만 우울한 마음을 나타내는 단어로 사용되기도 한다.
이번 코로나19의 특징으로 확진자들의 3분의 2 이상이 집단 발병으로 발생, 일반 사회에서는 감염을 방지하기 위해 직접 만나는 대면보다는 직접 만나지 않는 비대면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이에 야외 활동이 적합한 계절임에도 집에만 있어야 하는 상황에 많은 사람들이 우울감을 느낀다고 한다. 무기한 재택근무에 자가 격리 등 삶의 패턴이 크게 바뀌면서 심리적인 불안정을 호소하는 사람이 많아진 가운데, 이를 치료하는 약품도 주목받고 있다.
여론조사 기관 한국리서치가 ‘코로나19 2차 인식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 국내 확산 상황이 심각하다고 응답한 비율이 91%로 나타나며 지난 1차 조사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특히 ‘내가 코로나19에 감염될 가능성이 높다’고 응답한 비율이 27%로 조사돼 1차 조사 대비 19%p 늘어 국민 불안감이 더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또 10명 중 9명은 코로나19 발생 이전과 비교해 외부활동은 자제한다고 응답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한국심리학회 코로나19 특별대책위원회와 함께 지난 9일부터 이 같은 심리상담을 진행하고 있다.이에 따라 한국심리학회는 마음의 돌봄이 필요한 국민들이 증가할 수 있다고 보고 자발적으로 지원한 전문가들을 통해 전문 심리 상담을 제공하고 있다. 학회는 코로나19에 대한 효과적 대처법을 알리며 예방 수칙을 잘 지키며 평소대로 생활하는 것이 지금 같은 스트레스 상황을 다스리는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주춤해지자 집에 틀어박혀 ‘코로나 블루’를 겪던 사람들이 조금씩 다시 거리로 나오고 있다. 인적이 끊겼던 전주 한옥마을은 사람들의 발길이 조금씩 늘었고, 휴업했던 가게들도 하나둘씩 문을 열었다. 코로나 블루를 극복하기 위해 요즘 공원이나 산 같은 탁 트인 장소로 나들이 다니는 사람들이 많이 보인다. 폐쇄적이고 사람이 붐비는 장소를 피해 자연으로 향하는 현상을 두고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한가. 사람이 많거나 막힌 공간이 아닌 야외에서는 코로나 바이러스의 두려움을 잠시 내려 놓아도 될 것 같다. 코로나 우울증을 극복할 수 있는, 사람들이 붐비지 않는! 탁 트인 바다, 코로나가 잠잠해지고 아무 근심 없이 바다로 훌훌 떠나는 날도 곧 찾아오겠지? 오늘도 하늘은 맑아지고, 기온도 따뜻해지고, 온 세상 식물들이 기지개를 활짝 펴고 있다./이종근(문화교육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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