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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그락달그락]개학연기 발표, 고3을 위한 대안이 무엇인가

우리들생각

기사 작성:  박승민 청소년
- 2020년 03월 18일 15시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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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월 중국 우한지역을 중심으로 발생한 신종폐렴이 중국을 넘어 우리나라에게도 큰 위협이 되어 다가왔다. 이로 인해 우리 국민들은 불안을 떨었으나 확진자수 발생 둔화로 점차 코로나19의 사태가 진정되는 듯 했다. 그러나 대구에서 신천지 문제와 함께 또다시 확진자수가 폭증하였고 결국에는 마스크 구매 5부제 도입 및 수출 제재 등 법안의 발의까지 하며 국가 재난 경보는 심각 수준으로 격상되었다. 대학에서는 개강 연기 및 사이버 강의 이수가 도입되었고 또한 유치원을 비롯한 초·중·고의 개학이 연기되고 사상 4월 개학이라는 유래없는 전례를 만들게 되었다.

필자는 고3 교급의 학생이다. 이번 개학연기 사태와 관련하여 안전을 고려한 당연한 처사인 것은 인정하지만 마냥 안심할 수는 없다. 이번 수능이 작년과 유형이 다르다는 것에도 불안한 실정에 또한 재수를 하게 된다면 또 다시 수능의 유형이 바뀔지도 모른다는 현실에 막막하다. 그런데 설상가상 교육과정이 바뀐다면 내신점수로 대학 입시를 준비했던 와중에 걱정이 클 수 밖에 없다. 이에 대한 해결 방안으로 수능이 1~2주 연기된다는 이야기가 있으나 이 방법으로 학생들의 걱정을 잠재우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다.

교육부는 개학연기는 앞다투어 발표하면서 대입 일정 변동은 아직이라는 입장이다. 이전 계획대로 였다면 개학은 23일 이었다. 그런데 개학을 연기하는 것만 발표했지, 그에 따른 문제점들을 해결할 방안은 각 지자체에서 자율적으로 운영할 것이라는 방침을 내놓았다. 입시에 대한 대안책은 없었다.

전라북도 교육청과 전북 교육연구정보원에서는 16일 초중교급을 대상으로 온라인 학습방 ‘오늘의 교실’ 운영을 발표하고 매일 학년 별로 학습콘텐츠를 실시간 방송 및 영상으로 제공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고등학교 교급을 대상으로 한 학습공백에 대한 자체 대책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필자는 지금 수능특강 시청 및 문제집 풀이를 학교에서 정해준 범위로 과제를 수행하고 있고, 학교에서는 진학상담을 위한 전화를 하고 있다.

지난 14일 교육부는 학교알림장 앱 ‘아이엠스쿨’을 통해 14만명의 학부모에게 ‘개학연기 이렇게 생각해요’설문을 받았다. 응답자의 80% 이상이 개학일을 예정 23일보다 연기해야 한다는 의견을 보였다. 학생들의 의견을 들은 설문은 찾아 볼 수 없었다. 또한 교육 전문가 및 대입 전형의 주요한 공직자들의 입시 문제 해결방안에 대한 보도도 찾아 볼 수 없었다. 개학연기에 대한 여론은 수렴 했지만 대안책 마련에는 소홀했다는 생각이 든다.

수험생들에게 체감할 수 있는 대책마련이 필요하다. 아니 이미 이번 전염병 확산 사태에 대해 준비되었어야 할 대책이지만 ‘조금 더 상황을 지켜봐야지’ 혹은 ‘지금의 획일화된 교육과정을 한번에 바꾸기는 어려워서’등의 이유로 미루어 온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금까지의 학교의 공지로는 집에서 학습한 문제들은 시험범위에 포함시키지 않는다고 했다. 학교 시험 성적으로 치루는 수시전형에서의 공백은 그럼 어떻게 채운다는 말인가. 이번 가정학습에서 수행하는 강좌를 학교 시험 혹은 수행평가와 연계할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는 주장을 하고 싶다. 물론 정시를 준비하는 청소년들에게는 수능특강 수행 진도를 학교에서 도와주는 이점이 있지만 수시입시생들은 현 상황으로는 사실상 대안이 없다.

4월 개학이나, 2학기 개학으로 일정이 밀리더라도 휴업 장기화에 대한 대안을 일정별로 미리 구축하고 공지하여야 고3들의 걱정도 덜어질 것이다. / 박승민 청소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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