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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마을 임대료 인하, 항구적 대책도 세워야

“정책 재고와 트렌드 맞는 콘텐츠 개발해
줄어든 내방객 다시 늘릴 대책 마련해야”

기사 작성:  새전북신문
- 2020년 02월 13일 17시49분
전주한옥마을 건물주들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여행객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임대료를 10% 이상 내리기로 했다는 소식이다.

한옥마을 건물주 14명은 지난 12일 김승수 전주시장과 전주한옥마을 지속 발전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극복을 위한 상생선언문 선포식을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한다.

가뜩이나 경기가 어려운 가운데 코로나 바이러스까지 겹쳐 고통을 겪고 있는 한옥마을 세입자들에게 단비 같은 소식이 아닐 수 없다. 한옥마을을 넘어 시름에 잠긴 영세 세입자들에게 큰 희망이 됐을게 분명하다.

이들은 이날 상생선언을 통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상황이 종료되는 시점을 고려해 3개월 이상, 10% 이상의 임대료를 내려 자영업자들의 안정적인 경제활동을 돕기로 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주변 건물주의 참여를 권장해 한옥마을 내 상생협력 분위기를 만드는데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개별 건물주가 세입자의 사정을 생각해 임대료를 내렸다는 미담은 종종 있지만 특정 상권에서 다수의 건물주들이 임대료를 내리기로 한 것은 드문 일이다.

이런 상생안이 더 확산됐으면 하는 기대가 크다. 물론 한옥마을 건물주들의 이런 결단에는 현실적인 판단도 있다. 한해 1,000만 명의 여행객이 몰려들어 하루가 다르게 상권이 활성화 되던 때와 달리 내방객이 줄고, 상권마저 쇠락한게 현실이다.

높은 임대료를 부담하기 힘들어 장사를 접거나 임대 내놓은 가게가 즐비하다. 따라서 건물주도 살고, 세입자도 사는 상생을 위해서는 지나치게 치솟은 임대료를 합리적이고 현실적인 수준에서 내리는 게 맞다.

이번 상생안에는 전주시의 역할도 컸다. 그러나 임대료 내리는 일 외에 전주시가 할 일이 있다. 줄어든 내방객을 다시 늘리기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규제위주의 한옥마을 정책에 대한 재고와 트렌드에 맞는 콘텐츠 개발이 그것이다. 건물주 설득해 한시적으로 임대료 내리는 일로는 한계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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