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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석꾼 아들서 기초수급자 됐어도 춤에 미~쳤어


기사 작성:  이종근
- 2020년 02월 13일 14시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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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싸춤 한방으로 전국을 뒤흔든 할담비, 인생 정말 모르는 거야!(저자 지병수, 발간 애플북스)'는 한평생 흥과 끼를 잃지 않고 살아온 지병수 할아버지의 삶을 이야기한다.

지난해 종로구청장이 선정한 ‘종로의 인물’, 혜화경찰서 보안자문위가 선정한 ‘종로를 빛낸 얼굴’. 모두 한 인물이다.주인공은 바로 ‘할담비’ 지병수 할아버지다. 지난해 전국노래자랑에서 가수 손담비의 곡 ‘미쳤어’를 부른 모습이 화제가 되면서 인생 2막을 화려하게 시작한 그다.방송국, 신문사뿐만 아니라 전국 각지의 행사장에서 섭외 요청이 잇따라 매니저를 두고 10여 편의 광고까지 찍었다.그러나 그의 일상은 여전히 평범하다. 복지관에서 노래수업을 듣고 자원봉사를 하고, 기부를 이어가고 있다. 전국노래자랑에 나간 이후 확 바뀐 생활에 적응하느라 초년생의 마음으로 분투하는 삶, 11남매 중 막둥이로 살아온 어린 시절, 주변의 기대와 우려를 한몸에 받던 학창시절, 맞지 않은 옷을 입은 듯 살았던 20대, 패션 업계에 종사하던 30대, 한국무용가 임이조 선생을 만나 춤의 세계에 입문하게 된 40대 등 지병수 할아버지가 지나온 희로애락의 여정이 유쾌하고도 솔직담백하게 펼쳐진다. 파란만장한 할담비의 인생 여정을 함께 걷다보면 저절로 그의 긍정 에너지에 취해 인생을 바라보는 새로운 안목을 갖게 될 터이다.

그는 김제의 만석꾼 집안에서 태어났다. 어릴 적부터 예능에 끼가 있었지만 집안 최초의 대학생이 되라는 특명을 받고 평범한 노선을 지향하다 흐지부지 청춘을 흘려보냈다. 이후 여러 사업을 하다가 한국무용에 입문하면서 나이 사십에 비로소 적성을 찾고 인생의 살풀이를 추기 시작했다. 비록 귀가 얇아 노년에 쪽박을 차고 말았지만, 남부럽지 않게 벌어도 보고 날려도 본 전성기 때 경험을 소중한 자산이라 생각한다. 지난날의 영화를 모두 내려놓고 복지관에 드나들던 어느 날, 우연히 부른 노래 한 곡으로 인생 중박을 터트렸다. 남들 일손 놓고 쉬는 일흔일곱에 뜻밖의 데뷔를 하고, 지금은 할담비라는 애칭으로 활동하고 있다./이종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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